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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여자? 착한여자?
게시물ID : gomin_282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네임Ω
추천 : 0
조회수 : 6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2/12 03:19:10
인류의 역사에서 갑과 을의 관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관계는 연애인거 같다.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내가 먼저 좋아했고, 내가 먼저 연락하고, 내가 먼저 고백했다.
하지만 단 한번도 난 을의 입장에 있던 적이 없다.
사과 같은거 해 본 기억이 없다. 바람을 펴도 떳떳했다. 
어차피 그사람은 날 떠나지 못한다는 확신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연애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나쁜여자의 표본이었다.

3년간 사랑한 남자와 헤어졌다.
이번에도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슬프지 않았다. 난 최선을 다해 사랑했으니까.

9개월 뒤,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슬펐다.
지금 이 사람이 내가 했던 행동양식으로 날 대해서가 아니라
그냥 갑자기 철이 들었나보다. 내 행동으로인해 그 사람이 힘들어 했을걸 생각하니 맘이 아팠다.
그 때부터 내가 잘못한 일이면 미안하다 사과하고, 매일 사랑한다 말하고, 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고...

결론은 망했다.
처음엔 나한테 쩔쩔매던 사람이었는데..
완전히 태도가 달라졌다.
헤어졌다. 이렇게는 못 만나겠다.

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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