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본 기자는 태릉선수촌 다목적체육관에서 벌어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발전 현장에서 처음으로 손연재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손연재의 연기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풍부한 표정연기와 유연성이었지요. 곁에 있던 체조연맹의 관계자들도 하나같이 손연재를 주목해서 지켜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총점 92.025의 점수로 주니어 대표 1위로 선발된 손연재는 시니어부의 점수와 비교해도 4위에 해당하는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국내 리듬체조 최연소 대표선수인 손연재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리듬체조 미소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 때와는 다르게 화장을 지우고 교복을 입고 나온 손연재는 한층 풋풋한 인상을 풍겼습니다. 또한, 손연재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스포츠와 계약을 맺으면서 김연아와 윤예지(15, 과천중)와 한 식구가 됐습니다. '리틀 연아'라 불리는 윤예지와는 6촌(윤예지의 아버지인 윤영로 씨와 손연재의 어머니인 윤현숙 씨가 사촌관계) 친척으로 알려져 피겨 팬들에게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투명한 피부와 맑은 눈망울 지닌 손연재는 '얼짱 리듬체조 선수'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리듬체조 선수로서 지녀야 할 재능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항상 훈련에 매진하는 근면함까지 지닌 손연재는 분명히 주목해야 할 유망주였습니다. 따스한 햇볕이 비추는 봄날, 환한 미소로 반겨준 손연재를 만나봤습니다. 리듬체조에 대한 열정과 애정, 그리고 선수로서 이루고 싶은 꿈들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리듬체조에 대한 얘기만 나오면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지는 표정과 답변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