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한 걸 옹호하면서 '메이저만 취급하는 사람들'을 비웃으며 '난 뭘 좀 하는 특별한 존재야'라고 자만에 빠지고 싶은 것도 아니고요.
클럭이 잘 되고 효율도 좋아서? 저는 간이 콩알만해서 클럭 못 하는 사람입니다. 지금도 끽해야 10%도 안 되게 클럭했습니다.
코어 부활이 되니까? 전 도박 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프로푸스샀고요. (어제 L3캐쉬부활시도한 글은 저도 되는지 몰랐다가 어제 알아서 시도한 겁니다.)
그 이유는 제가 서민이기 때문입니다.
막 여기 오시는 분들 견적 내달라고 하는 데 막 '60만원에 컴 맞추고 싶어요'이러시는 데... 저는 컴 맞출 때, 35만원 정도선의 예산으로 맞춰야 했습니다. 부모님이 입학 선물로 사주실 일도 없고... 그냥 제가 용돈모아서 맞추는 거 거든요.
이전 컴퓨터도 암드입니다. 그 때도 2003년말에 수능끝난 기념으로 주신 돈으로 맞춘 건데. 그 당시에도 25만원 정도의 견적으로 맞췄습니다. 7년전에 25만원 주고 만든 컴퓨터로 뻐팅기고 뻐팅기다가 작년 들어서야 겨우 35만원에 새 컴퓨터를 맞춘거죠.
알바하면 되지 않냐 하지만, 학기 중에는 알바 못 했고 방학에 멘토링한거랑 용돈모아서 하나 산 겁니다. (사실 중간에 이미 망해버린 UMPC 산다고 20만원 쓰는 삽질을 했습니다...만 이건 넘어가고)
어쨌든 저 처럼 25~35만이라는 어처구니없게 낮은 예산으로 당대 유행하는 게임들을 돌릴려고하는 도둑놈심보로 컴퓨터를 맞추려니... 당연히 AMD로 손에 가게 된 겁니다.
좀 알기 쉽게 말하자면. 제가 피자가 엄청 먹고 싶습니다. 미스터피자나 파파존스처럼 메이커피자가 맛있는 건 저도 압니다. 근데 수중에는 만원 남짓하게 있습니다. 그러면 인공치즈고 나발이고 한판에 만원도 안 하는 동네피자를 먹는 건 당연한 이치아닌가요?(애초에 돈 없는 사람이 피자먹고싶다는 투정부터 배부른 소리지만)
어쨌건... 가성비는 암드가 최고.
그렇다고 인텔이 뭐같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성능이 좋습니다. 솔직히 얘네들 외계인 잡아다 고문해서 만든 거 같아요-_- 근데 돈없으면 암드가야죠.
3줄 요약 1. 성능은 솔직히 인텔이 괜춘 2. 근데 가격은 암드가 더 쌈 3. 그러니까 견적요청 할 때 일단성능Vs가격중요 써달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