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글을 보다보면

"M모드를 안쓰면 데세랄을 산이유가 없다 라는데.."

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그에 대한 글로는

" 다른 오토 모드가 왜있습니까 쓰라고 있는거지. M모드를 쓴다고 고수가 아니며

 M모드 고집은 괜한 똥자부심이다"

라는 뜻의 글들이 올라옵니다.

이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은 이러하다는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M모드란 조리개 . 셔속의 메뉴얼. 즉 수동모드입니다.

다른 모드는 조리개만 오토인 모드와 셔속만 오토인 모드가 있지요.

조리개.셔속 둘다 오토인 모드는 제외하겠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M모드는 필수입니다.

왜냐구요?

M모드를 제대로 쓰기위해선 조리개와 셔속의 상관관계와 상호간의 유동성을 이해해야하며

더나아가 고의적 노출오버및 언더를 발생시킬수 있기때문이지요.

바꿔서 이해하기 쉽게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평생 오토승용차만 몰아온 사람과 수동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로 넘어온사람과 둘이

같은 오토차량으로 드래그시합을 했을때 누가더 잘 달릴까요.

메뉴얼차량을 몰던 사람은 보통 차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각 단수에 따른 알피엠의 토크나

마력이 어떤느낌으로 변하는지 알수 있을겁니다.

가끔 오토차량에 붙어있는 세미오토기능을 이걸 왜 달아놨냐고 투덜대는분이 계시는분이 보이는데

세미오토로 바꿈으로서 고알피엠을 활용할수 있게됨은 물론 고의적으로 과부하엔진 브레이킹을

사용할수 있기때문입니다.


즉. A모드를 쓰던 P모드를쓰던 그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다만 카메라의 가장 기초라고 할수 있는 조리개와 셔속의 이해도를 공부하기 위해선

M모드로 고생해보는게 가장 빠르지 않느냐. 라는것이 제 생각인것이지요.

실제로 프로작가들고 조리개우선. 셔속우선의 자동모드들을 사용합니다.

여름같은 노출이 변화무쌍 야외에서 촬영하는데 빠른 캐취가 필요한 스냅촬영에서 M모드만 고집한다는건

그것이야 말로 M모드 똥자부심이죠.


"오토 쓸거면 뭐하러 데세랄샀냐" 라고 말하시는분들도 그것이 똥자부심만은 아닌게

데세랄의 급격한 보급화와 함께 기반지식이 전혀없는 데세랄 유저들이 많아짐으로써

워낙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많이들 받아왔고. 활용도는 똑딱이수준이면서 굳이 데세랄을 사겠다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주변에서 워낙많이 보아서 인것이 큽니다.

조리개랑 셔속. 감도라는 단어조차 뭔지 모르고 굳이 알생각도 없는 사람인데

뭐하러 데세랄 삽니까. 솔직히 따로 공부할생각이 없다면 그냥 똑딱이 20만원짜리 사는게

사진퀄리티 훨씬 잘나옵니다. 진짜루요...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수학공부를 해도 단순히 공식만 대입해서 공부하는것 보다 그 공식이 왜 적용되는지를 이해하는편이

더 공부가 잘되듯. 카메라의 가장 기초이자 기반이라 할수 있는 조리개.셔속들을 이해하는데에는

M모드로 해놓고 느긋하게 조리개. 셔속수치를 바꿔가며 이리저리 촬영해보고. 

이럴떈 이런 결과물이 나오는구나 하며 경험을 쌓아 두는것이 좋기에

M모드는 필수다.  라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