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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뒤면 일본에 넘어가는 뉴욕 한국 국악 공연장.
게시물ID : sisa_28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서
추천 : 29
조회수 : 5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3/29 11:32:12
저는 미국 뉴저지에 살고있는 한 교포입니다.

정말 안타깝고 분한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됬습니다.


권칠성씨 라는 분이 계십니다.

뉴욕 맨하탄에 한국을 알리는 국악공연장을 지으시려고 

본인의 재산을 모두다 탕진해가면서 정말 엄청난 노력으로 국악공연장을

드디어 오픈하셨었습니다.


오픈하시기 전에도 자금 부족으로 문을 닫을 위기를 겪으시고,

자원봉사와 얼마 되지 않는 도움으로 힘겹게 힘겹게 드디어는 오픈하셨는데.



이곳시간으로 바로 내일인 3월 29일,(한국시간으로는 3월 29일오후-30일 오전이 되겠구요.)

2만 5천불 (2300만원정도)를 막지못하셔서 일본사람들에게 넘어가게 되어버리는

불상사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곳저곳에 후원을 받으러 많이 다니셨고, 힘겹게 힘겹게 삼성에서 지원을

약속받았으나, 그 지원은 6월 이후부터인 것인지라 지금 저 돈을 막지 못하면,

그 자리에 일본 문화원 같은 것이 들어오게 된답니다.

그 사람들은 이미 전통적으로 지어져있는 건물을 쓰려고 하는것이고,

그렇게 넘어가게 되면 훗날 삼성에서 지원을 받더라도 그 자리에서는

다시 오픈하실수가 없는것입니다.





사실 애초에는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에서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으나,

그 지원이 500불,, 1000불 2000불 이런식으로 몇십만원, 몇백만원 정도의 지원을

몇번정도 받았을뿐 그 이후의 지원은 없었다고 합니다.

한달 렌트(월세)가 9000불인데 비하면 정말.. 실소를 금할수 없는 금액이죠.



또 일본에서 취재를 온적도 있다고합니다.

그곳에서 와서는 "당신이 나라를 위한 일을 하는데도 왜 국가적인 지원이 되지 않고있느냐" 라며

어이가 없으면서도 약간은 비웃는듯한 인상의 말을 남기고 갔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공연장 자체도 이익을 위한것이 아니고,

모든 공연이 무료로, 단원들의 자원봉사로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런 한국문화를 알리려는 순수한 열정과 숙원으로 이루어 낸것이,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자세한 이야기나 내막은 모릅니다.

또 전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오늘 아버지의 사업체에 찾아오신 그분의 

얘기를 듣고, 전엔 그저 막연한 관심으로 듣고 흘렸던 그 공연장을 위해서,

거의 실현불가능해 보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정말 한 개인이..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다른 교포들의 몰이해와 냉대를 견뎌가며,

나라와 문화를 알리려는 노력의 끝이,

어떻게 본인의 목숨을 끊으려는 지경에 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정말 안타깝고.. 너무 어려서 아무 것도 할수 없는 제 자신이 

정말 너무나도 비참해지는 밤인것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첨부합니다.

뉴욕 한국 국악 공연장 웹사이트

http://www.yourktcc.org/



십시일반이라는 사자성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 정말..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3&article_id=0000354204§ion_id=103&menu_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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