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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산통
게시물ID : art_3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月芽
추천 : 3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4/29 10:58:25



  4월 27일 Am 10:51
  -산통 

 소통없이 썩어가는 말들 
 말들이 내 안에 잠긴다
  
 바람을 임신한 말을 타고 건너가는 책상 위 고비사막
 검은 눈망울 한방울 떠굴 때 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수전증 
 바람이 더욱 거세지자 거세지는 산통 
 칼바람에 찢겨진 양막 
 수전증을 가진 말이 태어난다 
 두 마디의 말과 오늘 밤을 견뎌야 하기에 
 말들을 껴 안겨 연신 말을 핥아댄다 
 점점더 진해져 가는 검은 말의 수전증 
 손톱의 두께가 얇아 질수록 
 말굽이 단단해져 간다 
 말들이 광포하지 않게 하기 위해 
 초록을 먹이고 
 흙 바람에 묻혀가는 낡은 말가죽 포대
 수첩의 페이지들이 광야의 바람에 넘어 갈 떄마다 
 말들이 
 불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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