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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지 못한말..
게시물ID : gomin_3241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oib
추천 : 1
조회수 : 3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29 13:43:19
공식적으로 헤어진지 수목금토..4일째네

비오는날 너에게 나는

할말없지..?

좋은남자 만나, 내가 지금까지 너에게 너무 잘못해준것같아, 잘해주고싶었는데..
라고 하며 너는 우산 쓰라며 호들갑을 떨었고 나는 묵묵히 말했어

결국은 그렇게 안됐으니까...

사실 너에게 그날 하고싶은말이 많았어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너는 날 사랑하냐고...
나를 사랑했냐고...

근데 하지 못했던것은..

그다음 나와 너가 동시에 한말..

우린 다시 사귀어도 똑같다고..다시 헤어지자고 할것같다고...

우리 싸운걸 보면

나는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고 너는 내가 그렇게한걸 서운해 했잖아
결국 그놈의 리오레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는 가면서 나에게 원하는게 많아졌다고 생각했어
나는 똑같은데...상황이 못만날 상황일 뿐인데..

근데 지금 돌아보니 그걸 변명으로 해서 너에게 아무것도 못해준것같아...
그저..너의 자취방에 들어가서 밥먹고..그다음 급하게 애들눈치 보느라 뛰쳐 나왔던것뿐..
좀더 너를 사랑했다면 애들눈치는 안봤겠지.. 애들은 애들대로..나는 나대로...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못해줬다고 느껴지고.. 처음에 잘못해준탓으로만 돌리고싶고...

하지만 다시 너에게 붙잡아봤자..또다시 난 똑같은행동을 되풀이할거고

또다시 너는 그거에 서운해하고 따지고 싫어하고 화내겠지

나는 널 사랑하는데 내가 하고싶은걸 하고싶고 다른애들이 널 욕 안하게끔 하고싶고

너도 날 좋아할테지만 너는 내가 너 자신에게만 잘해주길 바라고 있겠지..

너는 어두운곳에 혼자 못걸어다니는 이상한 공포증이 있는데

그걸 매일매일 데려다달라며 안데려다준다고 변했다고, 안사랑한다고 했지

밤11시면 아마 활발한 모든 남자들은 아무것도 안하진 않을거야..그래 오유인들마저 오유를 한다구..

그때 한참 뭘할지 모르는데 매일매일 월화수목금 데려다달라고 하면

어느남자든지 힘들다고 할거야.. 아마 첫 몇주일은 가능하더라도 나중되면 멘붕이 오겠지..

그래서 난 처음부터 안된다고 했고 나중에라도 뜨문뜨문 해준댔어

근데 넌 그걸 빌미로 서로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한뒤 

내가 헤어지자고 하게끔했지

지금도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몰라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메이고 매일매일 술 아니면 버티질못해서 밤새 술먹고 다니지

그래서 이번에 스킨스쿠버 수업인데 친구가 물들어가는데 술냄새난다고 욕하고 니 못믿겠다고했어

부모님 집안일 도와준다고 하고 집갔는데 술먹재서 나온거거든..

헤어진지 며칠안돼서 그런걸수도 있지

근데...아무한테도 이런말 못한다는게 슬프고 화난다..

술자릴 가면 재밌으려고만 하는 애들밖에 없고 진지한 애들은 몇명뿐인데 학교가서 안오고...

아..답답해...그나마 여기에 올리면 쥐죽은듯이 사라지고 난 맘편해질수있을거야

사랑했어..그리고 니가 돌아오길 기다려..하지만 옛날과 똑같지만 않으면 좋겠다.

그리고 차라리 이게 안된다면 넌 다른남자라도 만나줘 깨끗하게 포기할수있게

아..또 술먹고싶다 오늘은 과제 때려치고 막걸리에 감자칩이나 한방 때려야겠다

아..걔는 네이트판만 한댔으니까 이런거 안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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