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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는 제국주의 미화 작품인가? 인터뷰
게시물ID : animation_2829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한국사
추천 : 11
조회수 : 143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11/12 23:48:41

 

 
 
Q. 극 중 주인공인 호리코시 지로는 ‘전쟁은 파멸의 길’이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일본군의 비행기를 만든다. 지로란 인물의 그런 태도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이 영화는 실제 인물을 가지고 만들었고, 실제 인물이 만든 비행기가 태평양 전쟁에 쓰였다. 그런데 열심히 살아왔다고 해서 죄가 줄어드는가란 생각이 들었다. 내 경우 어린이들이 밖에서 뛰어놀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웃집 토토로’를 만들었지만 결국엔 밖에 나가서 뛰어노는 게 아니라 TV만 보고 있게 됐다. 하하. 열심히 한다고 무조건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는 건 아니지 싶다.
(한국에서 제로기 만든 인물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이유만으로 미야자키 하야오를 비난. 하지만 미야자키는 제국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일본 만행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결과적으로 그에 부흥했다면 죄가 있고 순수한 의도라도 죄가 줄지 않는다고 반대로 엄청 냉소적으로 해석한 작품임)
 
Q. 실존 인물을 다룬 작품은 처음이다. 그런데 논란의 여자기 있는 전쟁과 연관된 인물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호리 다쓰오는 전쟁의 내용을 전혀 소설에 담지 않고, 호리코시 지로도 군의 지원을 받았지만 그만큼 대항을 하면서 살아온 인물이었다. 그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무조건 죄를 업고 가는 것 같다. 하지만 내 아버지도 전쟁에 가담은 했지만 좋은 아버지였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그 시대를 살았다고 해서 그림자를 업고 갈 순 있지만 그 순간순간 시대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감독은 답변을 마친 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질문을 더 해 달라는 말을 했다. 민감한 문제에 있어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였다.) 
(이 부분이 어쩌면 가장 민감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미야자키는 두 인물을 합쳐 이 애니의 주인공을 탄생 시켰다. 한 인물은 제죽주의에 비판 적이면서도 단 한 줄의 글도 쓰지 않고 방관 했던 문학인 그리고 다른 한쪽은 자신의 꿈을 펼칙겠다는 생각으로 전쟁에 결과적으로 가담한 인물. 미야자키는 이런 모습들은 현 일본인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려 했던거 같다. 우경화 되는 일본에 당신들이 그냥 방관하고 난 이에 동조하지 않아 그러니 괜찮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게 아니라는걸...그걸 보여주기 위해 미야자키는 주인공 지로의 꿈에 대할 열정과 열망의 결과를 매우 비참하게 보여줬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 그리고 자신의 꿈의 결정체인 비행정의 처참한 몰골로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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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에선 어찌됐던 이것 때문에 다소 불편한 시각이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이 작품에서 일장기를 이렇게 많이 그려본 작품이 없다. 그런데 작품 속에 나오는 일장기는 다 떨어지게 된다. 이걸 보고 여러 가지 말들과 생각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미야자키는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혐오감이 아주 강한 사람이다. 이 인터뷰가 그의 일본 우경화와 제국주의 미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봄)
 
 
 
그가 일본 제국주의 미화주의자인지 아닌지는 그의 이전 작품과 그가 해왔던 말과 행동. 그리고 이 작품 이후의 말과 행동을 보면 알수 있다고 봄. 과연 변절자. 제국주의 미화를 했다고 볼 수 있을까
 
Q. 최근 아베 정권에 거침 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게 한국에선 상당히 이슈였다. 그렇다면 한국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영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런 얘길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동아시아 지역은 사이가 좋아야 한다. 한국, 중국, 일본이 서로 싸우면 안 된다. 격동하는 시기인데 별거 아닌 것(아베 정권이 하는 행동과 정책)을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안 되겠죠. 아베노믹스 등 여러 이야기가 대두되고 있는데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지브리에서 발간하는 ‘열풍’이란 잡지에 글을 올려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인터넷 공격을 많이 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인터넷을 전혀 안한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다. 하하.
Q. 역사인식 발언과 위안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듣고 싶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1989년도에 (일본 경제의) 버블이 붕괴되고, 같은 시기에 소련도 붕괴됐다. 그 시기에 일본인은 역사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현재 망언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위안부 문제 역시 예전에 반성을 했어야 한다. 다시 위안부 문제가 오르내리고 하는 건 굴욕적이다. 과거 일본 군부가 일본인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본다. 이렇게 역사 이야기를 해 왔어야 하는데 그간 일본은 어떻게 해야 돈을 잘 벌 수 있는지 등 경제 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결국 다 잃어버린 것 같다.
과연 이 작품을 두고 미야자키가 변절했고 이 작품 자체가 제국주의를 미화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Q. 최근 아베 정권에 거침 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게 한국에선 상당히 이슈였다. 그렇다면 한국과의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영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런 얘길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동아시아 지역은 사이가 좋아야 한다. 한국, 중국, 일본이 서로 싸우면 안 된다. 격동하는 시기인데 별거 아닌 것(아베 정권이 하는 행동과 정책)을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안 되겠죠. 아베노믹스 등 여러 이야기가 대두되고 있는데 별로 중요한 것 같지 않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지브리에서 발간하는 ‘열풍’이란 잡지에 글을 올려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인터넷 공격을 많이 당하고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인터넷을 전혀 안한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다. 하하.
Q. 역사인식 발언과 위안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생각을 듣고 싶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 
1989년도에 (일본 경제의) 버블이 붕괴되고, 같은 시기에 소련도 붕괴됐다. 그 시기에 일본인은 역사 감각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현재 망언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 위안부 문제 역시 예전에 반성을 했어야 한다. 다시 위안부 문제가 오르내리고 하는 건 굴욕적이다. 과거 일본 군부가 일본인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본다. 이렇게 역사 이야기를 해 왔어야 하는데 그간 일본은 어떻게 해야 돈을 잘 벌 수 있는지 등 경제 이야기만 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경제가 안 좋아지면서 결국 다 잃어버린 것 같다.
과연 이 작품을 두고 미야자키가 변절했고 이 작품 자체가 제국주의를 미화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출처: 재미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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