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진보교육감에 보고 거부 논란 [2009.04.22 15:49] [쿠키 사회] 경기도교육청이 22일 김상곤 교육감 당선자에게하기로 한 업무보고를 거부, 논란이 일고 있다. 김 당선자 측은 업무보고 거부의 배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도교육청은 업무보고 거부 이유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 김익소 과장 등 기획예산과 사무관 이상 간부들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업무보고를 위해 도교육정보연구원에 마련된 보고회장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보고 시작 5분 전에 돌아갔다. 이들은 당선자 취임준비팀에 “보고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말을 남기고 도교육청으로 복귀했다. 이에 자리를 지키고 있던 김 당선자는 김남일 부교육감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를 따졌고 “형식을 갖춰서 하는 보고는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팀 관계자는 “진보 성향의 당선자를 길들이기 위해 교육부가 배후에서 부교육감을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의 한 간부는 “당선자에게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민간인 신분의 준비팀 구성원들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앞서 당선자에 대한 도교육청의 업무 브리핑은 당초 21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도교육청이 응하지 않아 하루씩 미뤄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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