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열폭할까봐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내주변에 아버지 가이드에 어머니 공무원인애 있거든... 미국에서 9년살다왔구... 혹시... 너 혹시 Y대학교 다니지 않니? 내생각에 너 ELL과 ㄱㅇ 맞니?
ㅋ 반가워 나 언더우드학부 상운이 형이야. 우리 개론같이듣잖아. 근데 부부젤라야
너가 모르는게하나있어. 넌 거의 유년기부터 청소년기 전부 혹은 대부분을 미국에서 살아서 모를텐데... 미국에선 가장 허드렛일 심지어 맥도날드에서 패티굽는 일도 시간당 12000원씩받잖아,
빅맥, 이런 맥도날드 햄버거가 서민음식이잖아 미국에선... 근데 나는 너처럼 유학갈 돈도없었고,
아버지는 시장에서 꽃가게하고 , 어머니는 옷장사한다^^; 근데 그간단한 110만원이라는거 ..우리집은 엄마아빠 합쳐서 160밖에 못벌어. 우리나라가 그렇단다. 어쩔수없어. 88만원받고 일하는사람이 없는줄아니?..ㅋ
형이 한학번차이인데 왜이렇게 나이가많냐면..여동생이 대학에 합격을했었어.. 고려대^^; 근데 내 학비대기도 이미 내가 영어과외해도 굉장히 빠듯해.. 형 고향 충청남도인데^^ 자취하고있지..
형이 술 자주마시니? 술은커녕 담배값도 아끼려고 노력중이야. 근데 지금 형내 가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그렇게 모으고 아끼는데 -1200만원이야 ^-^; 아버지가 장남인 나만큼은 대학보내자 해서 힘들게 힘들게 지원한곳이야...
여동생 대학붙었다고 했지? 근데 고려대 갔을까? 부모님이 못보내준다했어, 여동생 진짜 자살까지하려했다. 울고불고 가출도하고... 근데 어떻게 돈이없는걸, 학자금대출? 글쎄... 너는 한번도 대출받아본적 없겠지만 받는것도 힘들지만 받아도 갚을길이 천릿길이야 여동생 서울시립대도 아니고, 충남대 전액장학금으로 갔어. 그렇다면 난 뭘했을까? 집에 조금이라도 돈모을 시간주려고 바로 입대했어 그런데도 군대갔다온 후에도 학비낼길이막막했어. 그래서 돈벌면서 대학다니는거야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알아준다는 명문대 나오면 우리집 살림 나아질까봐.
너 어려운시절이 월 400만원이라니 ... 우리집은 월400만벌었으면 내동생이 자살시도까진안했어. 지금 충남대 다니지만 정신과치료도 받고있고, 언수외평균 95점나오는앤데. 학점도 그냥저냥 상위권에서 버티고있다 ; 물론 의사가 되고싶었지만 재수고 뭐고이전에 의대에 낼 돈이있어야지... 의사가 될 능력이 있는애였는데 될수없었어. 왜? 돈때문에..돈이없으면 의사도될수없어.
너네집 부잔것도 알어. 말하다보면 문화충격에 나도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다. 너 아반떼XD 차 보고 내가 너꺼냐고 물어봤지.. 와아~ 하는데 아버지가 요즘 돈없다고 너가원하던 차가아닌 아반떼 사줬다고 했잖아.. 솔직히 난충격먹었어.
대학합격했다고 1~2000만원짜리 차를 훌떡훌떡 받다니...
형이 30살 다되서 졸업할때즈음 되면 넌 너가 원하던대로 UCLA에서 미국역사석박사과정을 끝마쳤겠지. 군대도 갈필요없겠지. 너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들도 많이생기겠고, 너랑 결혼하고싶은 사람들도 많을꺼고 너 여동생은 SAT에서 원하던 점수를 받고 토론토의과대학교에 입학할거고 너는 너가 목표한대로 연세대학교 교수가 되겠지. 굳이 기다리지 않아도 너가 35살엔 대한민국 1% 부자들의 그룹에 속할것이라는것도 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