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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쎈 남자...
게시물ID : diet_28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adiajun
추천 : 3
조회수 : 64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9/28 10:35:16
젊었을 적엔 덩치 크고 힘쎈 남자를 부러워해 본 적이 없는데요.
 
마초적 이미지가 싫었기 때문일 겁니다. 저희 친지중 꼴통 경상도 꼰대들이 있어서 더 그럴까요...-_-
 
어려서부터 "계집애 같다"라는 소리를 시내 한 복판의 소음 처럼 듣고 자라서일까요...
 
어쨌든 나이 30대 후반이 되어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진 근력운동이란 걸 별로 해본적이 없습니다.
여유증으로 팔굽혀펴기하고, 허리통증으로 기립근 운동 한 것밖엔. 그러고 보니 이것도 꽤 근력운동이었군요;;
 
어쨌든 제겐 조카가 두 명 있습니다.
 
한 녀석은 올해 1월에 태어난 아가고.
 
한 녀석은 올해 대학을 들어간 장정입니다.
이 청년이 키 190 정도에 몸무게 100키로에 육박하는 덩치인데, 뱃살 걱정 전혀 할 필요 없는 몸매입니다.
대충 어깨 넓이만 저보다 한 뼘은 더 넓은 것 같아요. 골격 자체가 어마어마 합니다.
대학 동아리인지 미식축구 선수로 뛰더라구요. 전국에 대학 팀이 많지 않다고.
 
어쨌든 아가 조카를 안으면, 보통 남자들도 균형을 잡기 위해 상체가 뒤로 젖혀지거든요.
한 손으로 안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안고 들고 몇 분만 있어도 정말 피곤합니다. 몸이 힘들어요.
 
근데, 이 덩치청년이 아가를 들으면...
뭐지? 솜인형 안고 장난치는 모습?
무게중심을 잡기 위해 상체를 젖히는 모습도 없고, 그냥 가볍게 왼손으로 들고 비행기 태우면서, 오른 손으로는 유부초밥 집어 먹으면서...
헐....
부럽더군요, 얼마 안 있으면 별이(아가)가 나오는데.. ㅋ
 
타고난 신체적 한계는 어쩔 수 없지만.
열심히 운동하시고 건강하세요. 특히 근력운동.
타고나길 약골인 저... 나이들어 근력운동하려니 정말 너무너무 힘들군요 ㅋㅋㅋ
 
그리고 근육과 마초는 전혀 별개더라구요.
덩치 청년 조카... 제가 본 가족 중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사람입니다. 특히 철학책.
배려심도 많고, 유순하고. 지적이고.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 굶고 끼니 거르고, 식사제한 하는 다이어트 하지 마시고
영양 섭취 잘하며 운동으로 꾸준히 건강한 몸매 만드는 습관을 만드세요.
이게 임신, 출산, 산후조리, 수유, 그 이후의 몸/건강 관리....... 이 때 엄청난 차이를 빚어 냅니다.
이 시기에 끼니를 거를 수도 없거니와,
뱃 속 아이를 키우고, 출산 과정에서 몸이 축나는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하기에, 까다롭게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만 합니다.
 
게다가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축척한 지방과 노폐물을 이후 1년 내에 제거해야만 하거든요.
수유 기간에 빠지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죠.
근데 아무리 신경을 써도, 뱃속의 아가는 엄마의 몸속 영양소를 긁어 나간 이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 세끼 골고루 영양소 챙기며 꾸준히 무리 안가는 운동을 해서, 1년이란 시간 동안에 건강한 몸 만드는 걸 해야 하거든요.
아가 보느라 잠도 토막잠 자고, 수유하느라 젖산분비될 정도로 빡센 운동은 못하고... 천천히 조금씩 운동을 꾸준히 늘려가야 하는데..
 
하지만 많은 경우, 몸 속 영양상태가 안 좋으니 허한 느낌이 들고, 고칼로리의 음식을 허겁지겁 해치우는 식습관으로 생활합니다.
힘드니까 운동은 꿈도 못 꾸고요...
 
균형잡힌 식습관으로 운동을 꾸준히 한 사람은 이때 다릅니다. 음식을 섭취할 때 영양소를 생각하고 따져서 섭취하니까요.
운동이야 아가가 최소한 6개월은 되어야 이렇건 저렇건 시작하겠지만요.
 
어쨌든 주위의 임산부들을 보면,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습관이 왜 중요한지 통감합니다.
 
 
 
 
뭐지... 글 시작은 힘쎈 남자였는데...글이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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