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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아빠에게 맞았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283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reyΩ
추천 : 4
조회수 : 28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8/01/31 08:22:34
저는 고2올라가는 여학생이에요
오늘은 학교가 쉬는날이어서 오랜만에 자야지 하는생각으로
아침먹고 다시 침대에 누웠어요
출근하기전에 아빠가 제방에 들어왔다가 누워있는 저를 발견하고
가방을 저한테 휙 집어던지셨어요.
다시 자냐고 뭐하는 짓이냐고 개념이없다고
그리곤 제 머리를 손바닥으로 두대 싸대기때리듯 때리시곤
몽둥이를 들고와서 아무데나 때리셨어요..
손목도 맞아서 빨갛게 부어올랐구요..
지금까지 아빠한테 맞아본건 어렸을적에 빼곤 거의 없었어요
중학교 올라오고부터 거의 저와 언니한테 손을 안대셨는데
순간 멍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아빠가 나가기전에 한마디 하셨어요
미국가서 거지로 살던지 빨리 나가라고 꼴도보기싫다고
제가 미드를 좋아해서 보다보니 미국에 대한 동경같은게 생긴거같애요
그래서 미국가고 싶다고 미국가서 살아보고 싶다고 그런말들을 자주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그런 삶은 소위 말하는 상위 20%가 되어야 누릴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무생각도 안들고 내가 뭐하는거지 이런생각만 들고
제가 반에서 5~6등정도 해요 상위권 대학을 노릴성적이 결코아니지만
제주위 친구들과 비교했을때 성적이 좋은편이어서 주위에서
공부잘한다는 소리를 듣고자라서 그런지 자만심이 많은거 같애요
시험기간에도 펑펑놀고 그래서 성적도 매일 제자리고
모든게 제인생도 제자리걸음만 해요 앞으로 나아가는걸 까먹은것처럼요
지금 눈물밖에 안나고 횡설수설.. 잘쓰지도 못하겠어요
휴..
인생선배님들
저를 위해서 따끔하고 애정어린 충고좀 해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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