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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에 넘쳐나는 메르스글을 읽으며..
게시물ID : mers_28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괽괽괽
추천 : 2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6/03 17:33:41
뉴스를 아무리 읽어도 제대로된 대처방안이 나오질 않는게 답답하네요.
그런데 사실 지금에 와서 대처방안을 마련한다 한들 초기대응이 부진한 탓에 그 효과도 제대로 보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과거를 되짚어 보게 됩니다.

아비와 어미를 여의고도 국가를 위하여 일한다는 어르신들의 말... 네 조금은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것이 이렇게 보이네요.
자신이 아닌사람의 죽음에 초연하다는건 내면이 강건한것이 아니라 잔인한것이라고요...

죽음은 자신의 목숨에 한정해서만 초연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전 바보대통령이 그립습니다. 물론 저도 그 분의 죽음앞에 어떤 목소리조차 크게 높이지 못했던 쫄보였습니다.
그러나 다른이를 희생하지 않고 자신이 모든 것을 짊어 지고 스스로의 죽음을 받아드리는 마음은 다른사람을 사랑할 때야 나오는 것이고
국민에 대한 사랑은 그런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겠나 싶습니다.

그렇기에 국가를 운영하고 국민을 이끄는데,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모든 비전과 목표는 허황된 것입니다.

국가재난의 원인을 지도자에게로 한정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이 일어 났을때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고,
그것이 미진하다면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명령하고
그것도 제대로 안된다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기관과 부처의 협의를 얻어내는 행위들이
우리가 위기에 닥쳤을때 지도자가 해야하는 역할 아닙니까? 
그것이 위기상황에서 해야하는 정치행위 아닙니까?

건물이 무너지고, 배가 가라앉고, 전염병이 퍼지는 것은 지도자의 책임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있어야할 대처와 관리의 부실은 지도자의 책임입니다. 더불어 정치권의 책임입니다.

국가적인 위기상황은 고난인 동시에 우리의 지도부를 시험해보는 장입니다.
그런데 몇번의 시험에도 낙제를 받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제 할일을 하고 있다고 믿기 어렵지요.
그래서 전 지금이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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