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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있음)산카레아가 완결났군요.
게시물ID : animation_2832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erena
추천 : 0
조회수 : 1528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11/14 00:08:18
애니를 처음 접하고 너무 재밌어서 단행본을 살라고 했었는데,

정발판 역자가 암수를 가리는 오경화 씨라서 그냥 포기하고 원서를 쭉 샀었습니다.

11권 단행본 나오자마자 교보문고에 원서 주문하고 금방 마지막권 다 읽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낮은 작품인거 같은데 정말로 잘 만든 만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거두절미하고 그냥 결말만을 아시는 분을 위해서 말씀드리자면,

레아가 좀비가 되어 사람들을 공격하는 "혼탁기" 에 들어서면서 집 내에서 난리를 피우다가 결국 아리아에 의해 학교 강당에 갇히게 됩니다.

그걸 치히로가 직접 가서 그걸 해결해보려고 하지만 레아는 그걸 무시하고 고양이인 바부를 먹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때 레아의 아버지이자 희대의 범죄자인 단이치로가 와서 "레아를 구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건 너밖에 없다" 라며 치히로를 복돋아주고 그는 바부를 잡아먹으러 달려오는 그녀에게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배경이 바뀌며 레아의 정신이 돌아오고 치히로와 레아는 행복한 하루를 보냅니다.

...는 훼이크고

레아는 치히로의 입술 조금과 심장(!!!)을 뜯어먹어버리고 치히로의 고백에 대한 대답ㅡ

"후루야군을 처음 봤을 때 부터 좋아했어요..."

라고 말하며 정신을 차립니다. 그러나 치히로는 이미 죽은 상태(...)

레아는 "대답을 해줘도 후루야군이 없으면 아무 의미도 없잖아요" 라며 큰 막이 끝납니다.

그 후 그녀는 오토키 (주인공의 외할아버지의 두번째 아내)가 있던 얼음 동굴에서 지냈으나 2개월, 반년이 지나도 몸과 마음이 썩어지지 않는것을 깨닫고 근처의 숲의 버려진 저택에서 홀로 지내게 됩니다.

그러자 누군가의 1주기로 레아는 치히로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거기서 죽은줄 알았던 치히로와 재회를 합니다.
 
알고보니 1주기라는건 치히로의 외할아버지의 1주기였고 치히로는 수국중독 때문에 죽음이 더뎌져서 인공심장이식수술로 살아난 거였습니다.

이 둘은 못 다한 이야기를 마저 하며, 치히로는 얼굴을 붉히며 마지막에 레아에게 

"내가 듣고 싶었던 것의 대답, 들려줄래?"

라고 하는데, 보통 독자라면 여기서 "스키데스" 라는 말이 나올거라고 예상하겠지만 레아는 천진난만하게

"잘 먹었습니다!"

하고 끝납니다(...) 

후일담에 보면 레아는 폐허가 된 동굴 안에서 수국잎을 공양받고 사는 것으로 나오며 결국 치히로는 왕코(사촌누나...?!)와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담으로 맨 마지막 if스토리에서는 라이와 타마라는 두 남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라이는 레아(...?)를 매우 닮았고 타마는 왕코의 머리에 치히로의 얼굴을 덧씌운 듯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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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좋아했던 만화 중 하나의 산카레아의 완결이 너무나도 아쉽네요.

그래도 재밌게 봤으니 그거라도 됐죠 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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