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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우병 소고기 수입중단 하지 않는 이유 (정독요,펌)
게시물ID : sisa_200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e
추천 : 4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4/30 09:10:45
우려했던 것처럼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생하였고, 그에 따라 국민들은 2008년 정부가 공언했던대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왜 이명박 정권은 국민들 뿐만 아니라 정치권에서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즉각적인 수입중단 대신 장관들을 시켜 "검역강화"니, "수입위생조건이 바뀌어 해당사항이 없다"느니 헛소리만 하고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

 

그것은 바로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이 새누리당 박근혜와 손잡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여 3월 15일을 기점으로 발효된 한미 FTA의 대표적인 독소조항인 ISD 때문이다.

 

'투자자 국가제소 조항'을 뜻하는 ISD가 미국산 소고기 수입중단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이렇게 되묻는 사람들은 정말 순진하거나, 아니면 세상 돌아가는 일에 하등 관심없는 사람이거나, 그도 아니면 새누리당을 줄기차게 찍어주다보니 머리가 돌처럼 굳은 무식한 사람 중 하나다.

 

생각해보자!.

 

미국 축산업자들이 한국에 소고기를 판매하면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단 한푼도 한국에 투자하지 않았을까?

 

모르긴 몰라도 지금 한국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업체들 가운데 한 두곳에는 어떤 식으로든  미국 투자자들의 돈이 흘러들어갔을 것이다.

 

명확한 근거도 없이 왜 이렇게 단정 짓냐고?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는 정황증거라는게 있다. 명확하진 않지만 일이 돌아가는 사정을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논리.

 

자, 그럼 그 정황증거는 뭘까?

 

몇 일 전에 미국정부가 한국정부에 보낸 '광우병 발생에 관한 답변서 원문'을 이명박 정권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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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7일 배포한 2매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정부의 답변서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 25일 광우병 발생 젖소의 연령과 발생장소, 정형성 여부 등의 정보 제공을 요청했고 이틀 뒤 미국정부로부터 답변서를 받았다.

 

중략

 

미국의 답변서 원문을 공개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선 외교관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다른 나라로부터 온)전문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이라며 "1970년대 외교전문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2012. 4. 29 아시아경제 기사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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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즉시 수입중단을 할 수 없는지 국민들에게 납득시키려면 당연히 답변서 원문을 공개해야 하고, 그게 마땅한데도 "외교 관례" 운운하며 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

 

짐작하건데, 미국정부가 보내온 답변서 내용 중에는 한미 FTA를 거론한 부분, 정확하게 말하자면 ISD를 거론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때문에 지금 당장 즉각적인 수입중단 대신 검역강화니 뭐니 말장난을 치며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정황증거는 또 있다.

 

국민들 뿐만 아니라 한미 FTA를 밀어붙일 때 동지였던 박근혜까지 나서서 수입중단을 요구하는 다급한 상황에 몰린 나머지 전문가(?)라는 사람들 입을 빌려 슬슬 이상한 소리들을 늘어놓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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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 수입 중단 등이 가능하지만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님에도 검역 중단을 하게 되면 WTO에 제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우리가 대응할 논리가 마땅치 않아 패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통상전문가들 판단이다.

WTO에서 패소하면 미국 측은 자국이 본 손해에 대한 보복관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우리의 미국 수출 주력상품인 자동차에 대한 보복관세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에 그치지 않는다. 한국은 불공정 무역을 하는 국가로 인식돼 신인도가 하락할 수 있다.

정부가 WTO 패소를 막기 위해 미국과 중재협상에 나서게 된다면 현재보다 완화된 수준의 '수입위생조건'을 체결해야 할 수도 있다.                                                     - 2012. 4. 29 세계일보 기사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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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이해가 되는가?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수입중단을 하는데 왜 한국만 못하고 있는지?

왜, 이명박 정권이 즉각적으로 미국산 소고기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는지? 

왜, 농림식품부 장관 서규옹이 2008년 정부 약속은 시효가 지났다고 개소릴 지껄이는지?

 

 

 

즉각적인 수입중단 조치는 ISD조항에 걸려 미국의 투자자들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상황에 분노한 국민들이 당장 한미 FTA 폐기를 요구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안하는 것이다. 아니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미 FTA의 폐기는 BBK부터 시작해 천암함 침몰까지, 이명박 정권의 목줄과 연결되어 있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당장 한미 FTA를 폐기할 수 없는 지금 정부관계자들이라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나서서 "즉각적인 소고기 수입중단은 통상마찰이 우려된다"고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이게 바로 이명박이 박근혜와 손잡고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를 밀어붙인 참혹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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