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이니까..한살 연상이니까.... 어린놈이 자기 잘못을 파고들려고 하는게 싫어하나보다 싶었다
자기 자존심 깎는것도 싫어한다. 내가 봤을땐 자기 잘난맛에 사는 사람으로 보였다
남들이 자기에게 관심가져주길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였다..
셀카 정말 좋아한다.. 매번 셀카 찍어서 미팅어플에 매번 새로 올려서 지인들의 반응을 듣는걸 좋아했다
내 문자 씹히는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저녁부터 새벽늦게까지 문자 씹히는건 3~4일에 한번씩
도대체 밖에서 뭘 하고 다니는지 나는 알수 없지만
믿어야했다.. 믿을수밖에 없고.. 오해 할 생각 조차 없었다.. 나는 그 사람의 전부를 믿었기 때문에
이런 저런 불미스런 일들은 지난달부터 계속 되었었다..
그래도 나는 우리 관계가 더 좋아지길 바랬다..
내가 먼저 스킨쉽도 적극적으로 했고..
애정표현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만 쇼 했다..
내가 보낸 반응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이해하려했다
상대방은 잠시 침체기 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헤어지기 몇시간 전..
간간히 문자 주고 받는 도중 내가 질문을 했다..
5시간동안 답장이 없다
연상이 즐겨하는 미팅어플(벙개어플)을 깔아서 접속해보았다
최근 접속시간 5분전
내 문자 답장 안하는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여서 그냥 넘어가고 싶었다
미팅어플 5분전에 접속..
그리곤 1시간 30분 뒤에 답장이 왔다.. 아까 6시간 전 즈음에 보낸 질문의 대답이였다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은 내가 헤어지자고 말 해주길 바라는건 아닐까
일부러 나에게 정을 떼어 놓으려고 그런걸까
두달정도 우리 관계는 좋아지려고 하지 않았다..
더 악화되고 있었다..
이런일이 계속될 바엔 헤어지는게 좋겠다 싶었다
헤어지자고 하니
성격대로 쿨~! 하게 잘지내라고 보내고는 끝났다
내가 내가 사랑하다가 지쳐서 내가 내 입으로 헤어지자고 했는데 왜 눈물이 계속 나는건지 사진 추억 대화내용 .... 이런것들 다 지웠다 지우는데 자꾸 옛날 생각이 난다 고백했을때.. 만난지 몇일 안됐을때.. 처음 멀리 데이트 하러 갔을 때... 생각하기 싫어서 폰에 저장된 사진 지우는데 짧게나마 스쳐지나가는 사진들을 나는 뚜렷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때 그 상황이 너무 생생히 기억에 남아있다 아직도 나는 생생히 기억하는데 억지로 지우려니 마음이 아프다
미운정도 정이라는 말을 이젠 이해한다 정이 많이 들었다 우리가 한참 좋아했을땐 일주일, 열흘 내내 24시간동안 계속 같이 붙어있어도 너무 좋았다 매일 통화하고 자기전까지 통화하고 일어나면 먼저 문자하고 야한이야기하면 내가 쉽게 흥분하는거에도 다 다 좋았었다 이제 이런걸 그사람과 하지 못하는게 너무 슬프다
내가 너무 바보같다 내 자신에게 욕도 많이 했다 그런 사람이 뭐가 좋다고 아직도 울고있는지 나는 어서 잊고 싶은데 잘 안된다
아직 내가 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수분크림 샘플 줬을때 너무 좋아해서 생일선물로 사주려고 봐둔거 있는데 핸드크림 좋은거 있어서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진짜 이쁜 티셔츠 있어서 날이 풀리면 선물로 사주고 싶어서 입고다니는거 보고 싶었는데 봄 되면 벗꽃피면 내가 또 도시락 싸줘서 같이 꽃구경 가고 싶은데 할거 너무 많은데 그 사람은 나를 떠나보낸지 오래 됐고 나는 아직도 그립고 이 시간까지 잠못자고 이거 글 쓰면서 울고있는 나도 바보같고 이런 내 자신이 싫고 그새끼 뭐가 좋아서 나는 아직도 미련두고있는지도 모르겠고 나를 너무 힘들게 한 사람이라 빨리 잊혀질줄 알았는데 시발 사랑이 뭐라고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는데
이틀전부터 울지 않아서 이제 괜찮아 지려나보다.. 싶었는데 오늘 또 울고있다... 첫사랑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사겨본 사람이여서그런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힘들다 오늘도 결국 울다가 지쳐 잠이 들거같다 그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쿨~ 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니 화가나면서도 보고싶다 뭐하는지 궁금하다 하던 공부는 잘 되고 있는지 오늘도 늦게 일어났는지 내가 준 거는 잘 바르고 있는지
사랑이 이렇게 힘들어서 이제는.... 마음 주기도 무섭고 정 주기도 겁나고 누가 나를 좋아해주는것도 싫다 그냥 나는 원래 혼자였던 것 처럼 매일 외로움 타면서도 어쩔수 없는걸 알면서 그냥 그렇게 지내는 나이고 싶다 원래 그랬던 사람이였던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