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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83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선
추천 : 273
조회수 : 7726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6/21 22:18:42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21 20:43:43
우리집은 졸라 가난해요~
고등학교때 대학가려고 학교 끝나고 매일 6시간씩 알바 해서 몇년동안 몇백만원 겨우 모아둔거...
집안에 공과금이랑 생활비 계속 쪼들리고 빚만 계속 쌓여가서 부모님이 제돈 한번만 쓰자 해서 싹 가져가고...
결국 학자금 대출로 학교 다니다가 내앞으로 빚만 4천만원 올라와 있고 ㅎㅎ
학교 다닐때 뼈빠지게 주말알바 하고 방학때도 풀알바하고...그렇게 겨우 겨우 내 생활비 충당하고...
26살때 학교졸업하고 공무원 시험 보려고 했는데 학원비도 없고...차비도 없고...밥값도 없고 ㅎㅎ
그래서 1년동안 수험비 마련하려고 하루 12시간씩 1년동안 일해서 1500만원 정도 모았었는데 갑자기 어머니
허리디스크 터져서 병원비로 다 날리고 ㅎㅎ...
27살때 또 1년동안 좆빠지게 수험비 다시 모아서 2000만원 정도 모았었는데 아버지가 전에 보증 서놨던게 있어서
집부수고 들어오려고 난리가 나서 저걸로 또 막아주고...
28살때 좆빠지게 다시 2000만원 모았는데 당시 이모가 소유하고 있는 집에 얹혀살고 있는중이었는데 돈맛을
보고 싶으셧는지...우리 가족을 내 쫒아서...2000만원으로 다시 월세방 구하고...
29살~30살 때 2년동안 집안 생활비로 돈 자꾸 뜯기면서 3500만원 정도 간신히 모았는데 학자금 상환기간이 되버려서...간신히 거의 다 갚았고...
지금 31살이 되었는데 요새는 내가 공무원공부를 하기위해서 돈을 버는건지...그냥 돈을 위해 돈을 버는건지
햇갈릴 수준 이네요 ㅎㅎ
이렇게 오래 도록 악재가 겹칠줄 알았다면 차라리 어디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일하는건데...
1년만 알바 바싹해서 모으자 이런 마인드로 살아왔더니 이모양 이꼴 났습니다...ㅎㅎ
아버지가 빌딩 3채 가지고 있는 대학동기가 어제 저한테 그러더군요..."넌 그 나이까지 취업도 안하고 정신좀
차려야 겠다" ㅎㅎㅎ...
참고로 그놈은 아버지 빌딩에서 휘트니스센터를 크게 열어서...사장으로 있고 결혼도 하고 애도 둘이나 있습니다...
전 이나이까지 취업도 안하고 정신좀 차려야 하는 저주받은 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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