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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종교문제는 답이 없는걸까요?
게시물ID : gomin_2835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150Ω
추천 : 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2/14 15:09:29
1년반쯤 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사람중엔 가장 신앙이 독실한 사람입니다

그 친구와 만나기전 전 무교였고 여친이 자긴 교회다니는사람이

좋다길래 교회 나가기 시작한지도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근데 1년여를 다녀봐도 전 그냥 가벼운 믿음정도 밖엔 가질수가 없네요

제가 다른종교를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고 특별히 기독교에 반감이 있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기독교또한 불교나 천주교와 같은 종교이고

나의 안식과 안정을 위해 도움을 받는 인생의 부수적인 수단으로 생각하고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군요...

한번은 기독교는 종교다 라고 말했다가 크게 한바탕 했습니다 그럼 종교가 아니면

뭐냐 했더니 그냥 진리랍니다 다른종교는 다 이단이고 하나님만이 진리라는

정말 인터넷에서나 보던 그런 말들을 제 앞에서 쏟아내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아주 기본적인 처음 시작부터 다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근데.. 뭐 사실 다른부분에선 아주 좋은 여자친구고 독실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것 자체가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뭐 술,담배 안하고 남자문제도 크게 없고

(물론 치근덕 거리는 교회오빠들이 좀 신경쓰이긴 합니다만) 클럽이나 나이트

죽순이도 아니고 본인이 신앙심때문에 일부러 좀 멀리하려 노력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부분은 아주 좋게 보입니다만... 솔직히 지금은 나쁜부분이 더 많이 보이네요

아직 구체적으로 결혼에 대한 계획을 잡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도 20대 후반이 가까워오고 결혼을 어느정도 생각하고 만나는건데...

결혼 생각해보면 좀 갑갑해 지네요... 사실 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제사도 지내야 하고... 근데 여자친구는 절대 제사 지낼생각 없다고 하고...

저도 그부분은 양보하기가 힘들고... 어머니도 탐탁치 않아 하시구요...

그리고 본인은 정말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데

오빠가 그렇게 됬으면 좋겠다는데... 솔직히 자신이 없네요...

그냥 단순한 믿음이야 어떻게든 가진다고 하지만 그 이상의 믿음은 억지로 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또 여기에 쓸만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자친구랑 밤을 보낼때도 첨엔 하나님에 뜻에따라 결혼할때까지 안한다는거

제가 참다참다 못해 결국은 몇번 관계를 가졌는데요... 이게 할때마다 서로

죄인이 된듯 그런기분이 드네요... 여자친구는 이제 다시는 안할꺼다 이런말이나 하고

전 해도 한거같지도 않고... 하고나면 꼭 난 죄를 지은거 같다 그런식으로 말하니

이게 좋은건지 어떤건지도 모르겠네요... 많이 부딫칩니다... 차라리 제가 어릴때부터

세뇌라도 당해서 독실한 믿음을 가졌으면 어떗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근데

머리가 커서 그런지 억지로 그런 믿음은 가져지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참 좋아하는데

종교문제로 헤어지는것도 내키진 않구요... 계속 만나자니 앞으로 더 많이 부딫칠까봐

걱정이 됩니다... 정녕 이문제는 방법이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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