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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사게시판을 보면서
게시물ID : sisa_2007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플고래
추천 : 5
조회수 : 4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5/01 02:05:19
시사게시판이 난장판이에염..

요새 개인적으로 센치한 상태라 아카데믹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주제는 왜 그러는가?

좌,우 혹은 수꼴, 좌좀 혹은 보수, 진보 등 등 등으로 나뉘어서 

씨발 병신들 아 너희 좀 오지마 라고 하면서

진짜 난장판인데요.


근데 이 분리하는 법 자체가 아주 말이 안 됨.

도대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는 기준이 뭔데? 라는 질문에

답은 할 수 있지만 한 20개 이상의 답을 내놓을 수 있음

마치 좌, 우 라는 말은 정치적이고 논리적이고 시사적인 말 같지만

사실은 굉장히 문학적이고 시적인 용어임

그렇기에 이 말이 구체적으로 정의를 하고 들어가는 게 필요한데

우라는 말에 민족주의와 신자유주의와 사대주의와 현실적이다와 경제중식적 등등이 마구잡이로

섞여있고

좌라는 말에 공산주의와 노동중식적이다와 이상적이다와 환경주의와 여성주의 등등이 마구잡이로

석여있어서

사실 사안과 주제와 내용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기에 굉장히 시적인 말임

그래서 시사게시판 더해서 대부분의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실제적의미의 좌와 우는 사라지고

자기를 좌 혹은 우로 규정하고 자기와 반대대는 입장을 공격하는 수단으로서 밖에

의미를 가지지 못 함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유의미하고 생산적이거나 변증법의 흉내라도 내는 토론이 되려면

이 좌와 우에 대한 정의부터 규정짓고 제한하면서 가야 함

하지만, 이건 불가능한데

1. 인터넷이라는 공간이기에 권위없는 대표체계가 없고 그래서 누가 정의할거냐의 문제

2. 정치적인 용어이기에 자신의 목적에 의해 유리한 지점으로 정의하려는 지점이 생길거고, 그렇다면
  자연발생적으로 정의되지 않을 거라는 문제

3. 인터넷하는 사람들이 그 정도로 똑똑하지 않다는 문제

4. 이거하는 사람들도 자기가 좌인지 우인지 모른다는 문제

5. 어차피 토론이 목적이 아니라는 문제
등으로 불가능함.


4번만 조금 더 사족을 붙이면

좌와 우라는 개념은 사람이라는 존재 이 후에 나오는 개념임

그리고 실제적 존재가 아니라 관념적 개념이고

관념적 개념은 사실 정의를 내리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그 사람의 기억이나 환경 습관 등에

의해서 결정됨

완전한 좌 완전한 우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음

그렇기에 자기는 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사실은 좌고 사안별로 좌 우가 바뀌고 막 그러는 거임

예를 들면 노동의 중요성이나 인권을 중요시 하면서 외국인노동자에 잔인해지고 하는 등

추가로 이 얘기만 고민한 게 많아서 훨~씬 더 길게 얘기해 볼 수 있지만 생략
다음에 기회가 되면


길게 적었는데 결론을 정리해보면 어차피 안 될 거니까 열내지 마라는 거

여기서 흥분해봐야 아무것도 바뀌지 않음




아.. 그리고 할 수 있는 대책이 있는데

이 공간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으로만 인식하고

5번으로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하면 됨

여기서 싸우려고 온 게 아니라 토론하려고 오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존재하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면 됨

보고 나하고 생각맞으면 아 그렇구나.. 하면 되는 거고

나하고 생각이 다르면 아 저렇게도 생각하는 구나... 하면 되는 거고

보고 다른 사람도 많이 봤으면 좋겠으면 추천하면 되는 거고

보고 다른 사람이 안 봤으면 하면 블라인드 먹이면 되는 거고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면 글 쓰면 되는 거고

원래의 오유모습 그대로 하면 됨

굳이 오유는 왼쪽 일베는 오른쪽 오유들은 다 왼쪽이야 이럴 필요없음

그러한 정말 무의미한 편가르기 하지 말고

각자 자기가 생각할 수 있는 개인으로서 판단하고 추천하면 됨

말도 안 되는 얘기하면 그냥 생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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