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자는 중에 잡는 것이 아니라 깨 있을 때 잡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모기 소리가 나거나, 검은 비행 물체가 동공에 의식되면,

선형이 아닌 면형으로 주변을 검색하여,

비행하는 모기를 포착하는 게 우선이다.

모기는 피를 빨아서 몸이 무거워지지 않는 이상

쉽사리 앉지도 않고, 파리처럼 몸집이 두껍지도 않아서,

찾는 데 매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주 활동 시간인 야간에는 형광등 빛에 반사되어 잘 보이므로

찾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을 것이다.

일단 모기를 포착하면 동선을 잘 살펴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약 1초후 이동 경로를 예상한다.

손바닥을 편 팔을 휘두르되 예상 경로 지점과 모기가 피할 위치를

선형으로 훅을 치듯이 휘둘러야 한다.

물론 치기만 해선 잡을 수 없다.

엄청난 속도로 친다면 모기를 벽이나 바닥에 휘둘러서 부딪히게 하여 타격할 수 있지만,

쉽지 않으므로 타격 순간 혹은 직전에 손을 꽉 움켜쥐는 것이 좋다.

물론 손을 움켜 줬다고 모기의 생명이 다하는 것이 아니다.

높은 확률로 모기는 손가락과 손바닥 사이의 틈에 껴서 살아남는다.

간혹 몇몇은 손은 흔들어서 모기를 헤롱헤롱하게 만들려고 하는데 이것은 효과가 없다.

오히려 틈을 비집고 탈출할 가능성까지 있다.

그냥 바닥에 내팽개치는 것이 오히려 효과가 높다.

그리고 휴지를 뜯어 잘 생을 마감 시켜주고,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마무리까지 훌륭한 모기 사냥이란 칭찬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