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안이 벙벙하면서 뭔가 화가 나는 듯하다..


엠*** 라는 설문조사사이트가 있다. 기업체등에서 설문조사를 의뢰하면 엠***에서

설문조사 대상에 해당하는 회원에게 설문지를 이메일로 보낸다.

설문지 조사에 참여하면 50원~5000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한 두달 전쯤에 국회의원선거에 관한 설문이 날라왔었다.

사는 곳의 해당구, 투표참여의지정도, 새누리당이란 새당명어떤가,

현 대통령이명박은 잘하는것 같나 못하는 것 같나.

자신의 성향이 보수쪽인가 진보쪽인가. 자신의 구후보의원을 아는가.

어느 당이 되었으면 좋겠는가.

후보의 장점을 간단히 2줄정도로 요약한 후 후보를 아는가. 누가 됐으면 좋겠는가.

뭔가 설문 조사를 한다기 보다는 은연중에 후보당 하나를 세뇌시키려는 느낌과

조사를 당한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나빴고,

직접적으로 어딜 뽑아라 이런느낌을 풍기는건 없었지만, 선거법위반의 느낌이 물씬 났다.

그래서 엠***에 이 설문조사를 의뢰한 단체가 어디냐 물을려 했었는데, 그냥 귀찮아 관뒀다.

그리고 잊혀졌는데,, 방금, 15분전쯤에 02)로 시작하는 전화가 온 것이다.

내가 사는 지역은 부산 051이라 주로 02로 오는 전화는 대출하시오 이런 전화라 잘안받는데

이시각까지 전화하는 이 02 대출놈은 누구인가 하고 받았는데 엠***였다.


간단한 소개후, 사는 곳 지역구말하시오.
소ㅑㄹ라아

4월달에 국회의원선거 열리는데 새누리당 민주통합탕 뭐뭐뭐뭐 어느당이 됐으면좋겠느냐.
꼭 말해되냐.
아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진보쪽성향이 깊냐 보수쪽성향이 깊냐
철저한 비밀지켜지는 설문조사냐?
그렇다 대답해달라.
이거다.

현 이명박대통령이잘하고 있는거 같냐 못하고 있는거 같냐.
(머뭇거리다가)못하는것 같다 -못해요!라고 차마말못함 무서워서..-
대체적으로 못하는거 같냐 완전못하는거 같냐
대체적으로..

이런이런이런이런 착하고 좋은 작년뭐대표 새누리당 뭐뭐의원이 있는데 누군지 아느냐?
모른다.
이런이런이런 통합민주당 의원이 있는데 누군지 아느냐.?
안다.
이런이런이런 ~ 의원이 있는데 누군지 아느냐?
모른다.

그럼이번선거때 새누리당과 통합민주당중 어느쪽이 됐으면 좋겠냐..
이거 진짜 꼭대답해야하나?
무응답 호호호
아... 이거다.

아버지고향이어디냐
여기다
아.~냐.
그렇다.

현재 직업, 나이가 어떻게 되냐
대학생이다.

감사하다 그럼 안녕히
잠깐! 이거 설문주최하는 단체가 어디냐?
우리? 엠***
아니 아니 설문 의뢰한 곳이 어디냐?
아.. 전 엠**상담원이고 설문조사내용만 내려왔지 의뢰한곳은 어딘지모른다.
알았다. 적립금은주느냐?
주는데 지금 주면 선거법위반이라 선거끝나면 준다.[여기서 뭔가 느낌이 ..]


다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다는 못적었는데

아무튼 질문이 뭔가 압박을 주는, 어떤 한 당에 대한 좋은이미지를 심어주려는 그런 느낌의 설문이었다.

설문조사비를 선거끝나고 주나 안끝나고 주나, 이미 선거법위반아닌가...?

확실히 밀어붙히는 그런 건 없었지만..

거기다가 지금이 몇시인데

이미 한차례 비슷한 듯 똑같은 듯한 설문조사를 이메일로 보내서 했는데 전화로 다시 하는 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