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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데이트하는데 어떤 단체에서 팜플렛을 받았습니다.
게시물ID : love_28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ninori
추천 : 0
조회수 : 7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5/14 21:45:47
같이 번화가에서 점심먹고 나오는데 어느 단체에서 알바인지 봉사원인지 팜플렛을 나눠주더라구요.
별 신경 안쓰고 카페 들어가는데 쫓아와서 팜플렛을 건네는데, 위치상 여자친구가 받으려는데 "이건 남자분께 드리는 거에요" 하는거에요. 
제목이 잘못된 사랑방식에서 헤어 나오기 였나 그랬고 낙태반대운동연합이라는 단체에서 줬어요. 뒷면엔 남자를 위한건가 For boy라고 쓰여있고..
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제 가방에 넣어두고 여자친구와 헤어진 다음 집에 오는 지하철에서 읽어봤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래요.
피임을 한다고 해도 혼전 성관계는 안된다. 콘돔이나 약을 복용해도 100% 확실하지 않다. 상처받는 쪽은 거의 여자이니 소중히 여겨라.
사랑하기 때문에 관계를 가지는것은 반드시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다. 남자는 한번 관계가 성립하면 상대에 대한 흥미가 반감된다.
첫 경험의 상대와 아직도 교제중인 비율은 상당히 적다는 일본 앙케이트 조사가 있었고..
100가지의 사랑 방법이 있다면 관계를 뺀 99가지의 사랑으로 표현하면 된다.
따라서 관계는 결혼한 이후에 배우자와 갖고 책임질 수 있는 혼후까지 기다려야 한다.
..라고 합니다.
 
이걸 받고 저는 생각이 많아졌어요 순간. 거의 200일 가량 된 20대 초중반 커플이고
제가 혼후관계주의자 이런건 아니지만, 반드시 해야한다라는건 아니에요.
지금 여자친구가 첫 여자친구인건 아닙니다만, 저도 지금의 여자친구도 서로가 첫 경험 상대였어요.
물론 남자로서 관계에 대한 환상도 있었지만 강요하지 않았고 서로 대화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서로가 원해서 관계를 가졌고 그 이후로 저희는 더 단단해 졌다고 해야하나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에요.
뭐 더 만나봐야 알겠지만 ㅋㅋ 충분히 만족하고 결혼 생각이 있고 전제하에 있어요. 물론 올바르게 피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관계를 갖는것이 (물론 철저한 피임하에) 사랑하는 이성끼리 할 수 있는..
어찌보면 가장 저차원적인 건데 다르게 보면 고차원적인 육체적 정신적 사랑 나눔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0.00000001퍼센트의 확률은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했는데도 생긴다면 천운이고 뜻이 있으니 결혼 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겠네요 저는.
 
그런데 단체 자체가 낙태 반대하는 단체다보니 어떤 말을 하고자 하는건 알겠어요.
근데 저로서는 위에 처럼 받아들이기 좀 어렵고, 차라리 피임을 더 확실하게 하자! 이런거였으면 100퍼센트 찬성일텐데..
저 단체는 혼전 관계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고 아예 나쁜 것이라고 규정하는것 같아 멘붕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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