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킬미, 힐미'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아동학대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를 할 계획이다. MBC 드라마국 측 관계자에 따르면 '킬미힐미' 애청자들은 아동학대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를 할 목적으로 일주일 전부터 모금을 시작했다. 현재 700만원에 가까운 돈이 모였다고 알려졌다. 관계자는 "극중에서 학대의 피해자인 차도현(지성 분)이병원 로비에 앉아 역시 아동학대 피해자인 오리진(황정음 분)을 떠올리며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고, 사랑받아 마땅할 만큼 눈부시게 빛나고, 미치도록 사랑스런 사람'이라며 오열하는 장면이 나간 뒤, 모금운동이 본격화 됐다"고 설명했다.
통장을 개설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는 담당자는 “드라마를 보며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모금액이 1천만 원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킬미힐미'를 연출하고 있는 김진만 PD는 “드라마를 통해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아갔으면 좋겠다”며 팬들의 기부 움직임에 대해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팬들은 10일까지 모금을 계속해 드라마 종영 전에 아동학대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