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대학이 두개가 있었는 데 그중에 하나에 붙기는 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계속 아쉬움과 미련이 남았지만 대학 붙으면 달라지겠지 달라지겠지 했습니다.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너무 안좋게 나왔거든요. 합격이 됬다는걸 봤을 때는 기뻣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지요. 계속 미련이 남는겁니다.
대학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수능 점수에 대한 미련이. 내가 그렇게나 공부했는데 이거밖에 못받았다니 그렇게나 잘나왔었는데 이거밖에 못받았다니 내가 진짜로 죽기살기로 했었나 진짜로 내 실력이 맞기는 한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면 원하는 대학에 못들어가도 대학에 가야지하며 가는 애들이 있고 원하는 대학에 못간다며 재수를 택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저는 원하는 대학 중에 한 곳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재수를 택하는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엄마에게 이런 말을 하니 격노까지 하시는데.. 주변에도 합격 축하한다라는 문자나 말이 오니까 더더욱 재수하기가 힘들고 하는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원하는 대학에 갔으면 됬지 뭘 더 바라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수능을 칠 때 대학 목표보단 등급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학에 관계없이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거구요.
이런 상황에서 재수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남긴 체 대학에 다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