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와글와글] 대학생 재테크 열풍 중앙일보 2005.07.03 이재완(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대표)= 증권가의 전문투자가와 대학생 투자의 달인이 대담에서 만났다. “시장이 좋을 때 수익을 내는 건 어느 정도 실력이 있으면 당연하다. 그러나 제대로 된 투자철학을 세우기까지 지나친 배팅은 위험하다고 본다. 단기적으로 시장흐름에 잘 대응하면서 중장기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는 게 최고다.”
[Cover Story] 대학가의 무서운 주식 동아리들 중앙일보 2005.04.12 프로 투자자 뺨치네, 저 학생! 스물다섯 살의 대학생 이재완(고려대 경영 3)씨는 4억9000만원을 주식에 굴리는 프로급 투자자다. 주식투자 동아리인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장인 그는 2002년 9월 과외 등으로 번 5000만원을 투자해 2년6개월여 동안 1억9500만원(390%)의 수익을 올렸다. 이씨는 "철저한 기업가치 분석과 큰 욕심을 내지 않는 투자가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박현주와 왕개미론 한국경제 2004.09.15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 등 대학생 동아리의 ‘왕개미’들은 체계적인 공부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에 나서 시장의 부침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으로 위상을 키워가고 있다.
직장인 재테크, 가치 투자가 답이다
해가 바뀌어도 사람들 사이의 변치 않는 공통 화제는 단연 ‘돈 굴리는 법’이다. 상대적으로 여유자금이 적은 젊은 층이라고 이 투자 물결에서 예외는 아니다. 대학가의 재테크 특강은 연일 만원사례를 이루고 주식투자 동아리에는 신입회원이 넘쳐난다. 주식투자로 억대의 재산을 굴리는 대학생도 여럿 등장했다.
이 책 <워렌 버핏처럼 분석하고 존 네프처럼 투자하라>의 저자들은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고가연)를 처음 결성하여 만난 젊은 투자자들이다. 투자 경력은 4년부터 19년까지 천차만별이지만 가치 투자의 원칙과 철학을 함께 정립해나가는 동안 고가연은 4년만에 40억여원을 굴릴 정도로 성장했고, 각종 수익률대회, 언론의 스폿라이트를 받는 주목집단이 되었다.
이들은 ‘잃지 않는 가치투자’ 철학과 전략을 4년간 운용한 경험으로, 이 방법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 전략임을 자신하고 있다. 그 근거로 작게는 650%, 크게는 2,980%의 수익률을 올렸고, 개별 종목투자에서 실패한 케이스가 10% 미만임을 내세운다.
가치투자의 성공은 정확한 분석과 우직한 인내가 빚어낸다
저자들은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인 ‘첫째, 원금을 잃지 말라. 둘째, 첫째 원칙을 잊지 말라’는 말을 금과옥조로 삼고 ‘10년 동안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10분도 가지고 있어선 안 된다’는 버핏의 투자 철학과 투자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기업 가치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게 하는 ‘네프 상수’ 공식을 공개한 존 네프를 멘토로 삼았다고 밝힌다. 이들이 ‘한국형 가치투자 전략’을 세우는 데 근간이 된 것도 불세출의 투자자인 그들의 마인드였다.
이들이 처음부터 가치투자를 지향했던 것은 아니다. 초보 주식 투자자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소문에 의존한 단타쟁이로 시작하였고 묻지마 투자 방식으로 한 종목에 ‘몰빵’ 투자를 한 후, 그 종목의 등락에 잠 못 이루는 밤도 숱하게 경험한 아주 평범한 주식 투자자였다. 그리고 이들은 실패를 바탕으로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잃지 않는 투자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많은 시간과 적지 않은 돈을 들여 배웠다. 저자 이재완 씨는 “많이 벌겠다는 자세보다 잃지 않겠다는 자세가 중요함을, 그리하여 가치투자만이 성공을 보장함을 세 번의 깡통에서 배웠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들은 평범한 투자자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인 전략을 이 책에 담아냈다. 가치투자의 핵심은 확신을 위한 가치분석, 투자를 위한 인내이다. 책에서 기술하는 2가지 투자전략, ‘7가지 기준으로 가치 분석하기’와 ‘바닥에서 사기’를 잘 조화시켜 독자들의 것으로 만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2007 증시 도약의 찬스, 주식으로 돈 좀 벌어볼까?
삼성증권에 따르면 2007년은 주식시장에 20년 만에 찾아온 구조적 도약의 기회다. 은행 금리가 최저선으로 떨어지면서 적금 등에만 올인하던 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처에 몰리고 있다. 2005 적립식 펀드에 이어 2006 해외펀드 열풍은 국내 투자자들이 고위험 고수익 상품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식 투자란 적게 먹고 크게 잃는 것이라는 인식이 만연하지만, 장기적으로 성장할 주식에 오랫동안 돈을 묻어놓으면 어렵지 않게 수익을 낼 수 있다. 재테크 원칙은 돈을 불리는 이른바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투자 역시 잉여자산 관리의 하나라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마인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