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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퍼는 랩으로 말하면 되는겁니다..그게 랩게임이죠.
게시물ID : star_2839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맥주
추천 : 24/18
조회수 : 973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5/03/05 23:58:38

흔히들 랩게임이라는 말을 합니다.

디스라는건 그 랩게임의 일환으로 순수하게 '랩'이라는 장치 위에서만 작동해야만
그 당위성을 인정받는겁니다. 
컨트롤 디스전이 그러한 랩게임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수있겠네요.
쌍욕이 오가고 인신공격의 험한 칼날을 세워도 결국
그 랩퍼들은 '랩' 그 자체로만 승부했습니다. 
개코가 이센스를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하지도 않았고
쌈디가 스윙스를 모욕죄로 고소하고나 뚜드려 패지도 않고 
랩으로 시작해서 랩으로 끝났습니다

그래서 컨트를 디스전이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었죠
다들 반격곡 언제나오나 목빼고 기다리고 새로운 디스곡 나오면
흥분하면서 다음 곡을 기대하고

그것이야말로 바로 '랩게임'입니다.

한국 디스의 역사는 김진표 2집의 JP생각에서의 유승준 디스
'빌어먹을 이스트사이스 웨스트사이드 외치지만 말고 제대로좀 해봐' 라는 한마디로 시작되
오늘날에 이르렀습니다.

수많은 디스전이 있었습니다 화해로 끝난 경우도 있고 평생의 앙숙으로 남은 경우도 있죠.
그 수많은 디스전의 승패는 어떻게 판가름이 났을까요?
결국 누가 더 랩을 잘하고 재치있고 맛깔나게 반격을 했는가를 가지고 대중이 판단을 합니다
랩퍼는 이에 수긍을 하면 되는거죠.

타이미나 졸리뷔나 힙합씬에 몸담고 있는 '랩퍼'라고 한다면 
이러한 '랩게임'의 룰을 당연히 지켜야하는겁니다 디스를 당할수도있고 디스를 할수도있습니다.
멋지게 갚아주거나 망신당하거나 결과는 둘 중 하나죠.

그런데 언프리티랩스타에서 보여준 타이미의 모습은 그냥 실망이네요.
사실 원래 뭐 저럴줄은 알았습니다.
지거든요..솔직히 말하면 저렇게 갑자기 멍석깔아주면 밑천 드러나니까요
쇼미더머니3때 가사 까먹고 질질짜면서 탈락하던 악몽이 떠오를테니까요 
졸리뷔와 타이미의 디스전부터 쇼미더머니 그리고 언프리티랩스타까지 대부분의 힙합리스너와 힙합커뮤니티에서는
졸리뷔가 압도적으로 타이미를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그걸 인정 안하는건 타이미본인을 포함한 '우리 타이미 소속사때문에 힘든데 왜 디스해서 슬프게함? ㅠㅠ'라는 식의 몇안되는 팬덤뿐이죠
졸리뷔는 실력이야 어쨌든 애티튜드는 진짜 랩퍼의 자세 그것이고
타이미는 본인의 가사에서 주구장창 주장하는 이씬을 더럽히는 어쩌구 하면서 졸리뷔와 급이 다른 한국 여성랩퍼 최강자인양 행동하는것과는
판이하게 랩퍼로써의 모습을 저버렸죠..트위터에 셀카올릴시간에 랩연습을 했으면 오죽 좋았을까요.

언젠가는 나올거라 생각했던 장면이 
예상과는 한치도 다르지 않게 나왔네요..밑천 다 드러난 타이미..
졸리뷔는 싫지만 뜨고싶어서 쇼미더머니도 나가고 언프리티랩스타도 나가고..

스윙스의 한마디를 던져주고 싶네요

랩퍼면 랩퍼답게 외모꾸밀시간에 랩연습이나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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