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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84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ㄱㅈㅅㅎ
추천 : 1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15 14:32:15
힘든일을 저한테 상담하곤 하던 몇몇 친구가 있었어요
남들에게 할말 못할 말 다 상담하고 같이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제가 제 일 하나조차 갈무리 하지 못하는
그런 너무 작고 초라한 존재같이 느껴져서 그 친구들에게 상담해주고
그럴 심적 여유가 없어서 의식적으로 만나지 않으려하고 연락하지 않으려고 해요
어떤 계기가 있어서 끊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아무 일도 없지만
단지 제가 너무 힘들고, 그 친구들도 이제 의지할만한 다른 사람이 생겼으니(을테니)
제 문제 하나만으로 고민하고 싶어요.
감정쓰레기통이라고 하나요? 제가 했던 행동을?
뭐 변명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저는 나름대로 심리쪽에 관심이 있었고
그 친구들이 힘든 시기를 버티는데 도움을 줬다는 생각으로, 또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면서 그냥
지냈었는데, 막상 그러길 그만두려니까 천성이 그런지 참 힘드네요
어쩌면 그 친구들의 고민을 들으면서 제 고민을 잊으려고 하는 현실도피같은 행위였을 수도 있네요..
며칠새 마음이 많이 착잡해졌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그냥 푸념한번 늘어놔봤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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