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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겪은 두가지 실화..
게시물ID : humorstory_1307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씨바러버
추천 : 11
조회수 : 585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1/10 16:21:44
요 밑에 펌질로 베스트 간게 낚시라고 하시고..ㅠㅠ

제가 겪은 실화 두가지 올려봅니다..^^

에피소드1)때는 2003년 3월..수원에서 여의도로 첫출근을 하는 날이었죠.. 

태어나서 서울갈땐 무조건 땅속으로만 다녔던지라..(서울은 버스안다니는 줄 알았음..) 
1호선을 타고 가다가 신길역에서 5호선을 갈아타는데..
출근시간에 걸려서 만원 지하철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만원지하철은 첫경험*-_ -*이라 타야하나 말아야하나 머뭇머뭇대는데 뒤에서 막 밀어붙이더라구요..
그래서 엉겁결에 밀려들어갔는데 이게 왠일..;;
한 여학생의 가슴 정중앙에 팔이 일자로 붙어버렸습니다.. 
당시에 한손에 pda를 들고 있었는데 그 손이 하필이면..ㅠㅠ

더군다나 뒤에서 계속 밀어붙이니까 손은 낑겨있고 그 학생가슴과 제가슴마저 붙어버릴지경이니 
여기서 자칫 손을뺀다고 움직였다간 완전 변태취급 받을것 같고 가만히 있기에도 민망한자세고..
여학생도 공간이 없으니까 움직일 생각조차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여학생과 눈이딱 마주쳤는데..  
둘다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 있고.. 서로 먼산쳐다보기 신공을 날렸지요..ㅠㅠ

그렇게 2분여의 시간이 흐르고 여의도역에 도착했을때 사람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미안해요"라고 말하고 수많은 인파사이를 헤치고 뛰어나갔습니다.. 

그 후론 출근은 새벽 6시에 수원에서 영등포까지 기차타고 올라가서 (딱 20분걸림) 버스타고 여의도까지 들어갔지요..ㅠㅠ 
만원지하철 탈 생각 죽어도 안했어요..ㅠㅠ

에피소드2) 2005년 5월이었어요.. 전날 늦게까지 야근을 해서 
오후가 되어서 출근할때였지요.. 평상시와같이 수원에서 기차를 타고 영등포를 갔는데
부슬비가 내리더군요..(다행스럽게 항상 가방에 작은 우산을 넣어가지고 다니고있었음..)
평소에 비맞는걸 워낙 싫어해서 택시를 탈 생각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버스정류장에서 귀엽게생긴 아가씨가 비를 맞고 서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어찌나 가엽게 생각이 되던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아가씨 옆에가서 섰습니다..(절대 맘에 들어서 그런건 아니었어요.. 아직도 왜 그랬는지 몰라요..ㅠㅠ)
그리곤 아무말도 안하고 우산을 살짝 씌워줬지요.. 
그랬더니 "감사합니다!"이러더니 폴짝 제옆으로 붙는게 아니겠어요..@_@
저는 뻘쭘해서 또 먼산 바라보기 신공을 날리는데..
그 아가씨가 어디로 가시느냐 몇번버스 타느냐 막 물어보고..
저는 건성건성 대답을 했습니다..ㅠㅠ (왜그랬을까? ㅠㅠ)

그리곤 계속 먼산 바라보기 신공을 날리는데 그 아가씨가 타야하는 버스 
엄청 안오더라구요.. (그 사이 내가 타고가도되는 버스가 4대는 지나갔습니다..ㅠㅠ)
정말 한참있다가 버스가 오더니 그 아가씨가 뭔가 아쉬운듯한 말투로
"버스 왔네요.. 감사합니다"이러곤 버스에 올라탔죠.. 
"아 예~ 안녕히 가세요~"이러곤
그 아가씨가 버스가 시야에서 사라지길 기다린뒤 
택시타고 회사까지 왔습니다.. ㅠㅠ 

회사와서 선배들과 국장님께 말씀 드리니까 딱 한마디씩 하시더라구요.. 
"이런 병신.." 
-_ -;;;;;;  

그래서 아직까지 여친두 없나봐요..ㅠㅠ 

이건 제가 겪은 실화 두가지.. ㅠㅠ
재미 없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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