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남동생 방에 바퀴벌레가 있는데 걔가 그걸 키운다네요. 얼마전에 사과를 줬더니 잘 먹더라며 예쁘다고 하길래 둘이 결혼해서 알 많이 낳고 행복하게 살라고 한 게 잘못이었네요. 이틀 전인가, 밤 11시 쯤 돼서 남동생이랑 메신저로 얘기하고 있는데 니 마누라는 뭐 하냐고 물어보니 침대에서 자기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나 시발 바퀴벌레가 침대에 있단 소리 아니야 너무 더러워 죽겠는데 그놈은 제 말 듣고 제대로 삘이 왔는지 진짜 그 바퀴벌레 애인 삼아 마누라 삼아 사는 듯.
얼마 전엔 케이크도 줬다던데.
대학 남자 기숙사 살아서 여자는 출입엄금인데 친누나라고 방명록 쓰고 들어가서 모르는 애들도 많은데 그 새 새끼를 깠는지 바퀴벌레 겁나 많더만 남동생 울며불며 누나 하지 말라는 거 뿌리치고 막 밟아 죽이고 살충제 사방에 다 뿌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