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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를 봤습니다....정말 무섭더군요...
게시물ID : humorbest_28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위녀~
추천 : 42
조회수 : 3129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22 14:59:02
원본글 작성시간 : 2003/01/11 12:49:19
전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안문제, 대학진학문제등등 아마 그런것 때문에 

그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차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꺼라 생각하면서...

그런데 더욱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귀신들이 넘 괴롭히고 말시키고 한달동안 

꼬박 잠을 못자고 날을 새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그냥 보냈습니다.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가끔씩 가위에 눌리더군요

할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습니다.

설마 돌아가실꺼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느날 낮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고모였습니다.

할아버지 방금 돌아가셨다고

그러고 깼습니다. 다행히 꿈이구나 생각하기도 전에 

전화가 오더군요

고모였습니다.

할아버지 돌아가셨다고 너무나 똑같은....

그걸 시작으로 전 가위에 눌리며 꿈을 

꾸면 그 꿈이 모두 맞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안좋은 일을 당할걸

먼저 보게 되었습니다.

언니 아들의 교통사고까지....

그래서 새벽이건, 어떤 시간이건, 즉시 나쁜 꿈을 

꾸면 바로 알렸습니다.

절 알기에 모두들 내 얘길 믿더군요

전 제가 너무 무섭고 이런 자신이 싫었습니다.

10년동안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피곤한 어느날 이상한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절 괴롭히는 귀신들 속에 남자 귀신이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집에 혼자 있다 잠이 들었습니다.

벽을 타고 검은 그림자가 올라오더니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옆에 와 있는 그 무엇을 차마 볼수가 없었습니다.

고개를 돌리고 싶었지만 .... 참고 참고 또 참았습니다.

더 이상한거 제 뒤에 있던 그사람의 그림자가 보였습니다.

갓을 쓴 사람이었습니다.

아~ 이거구나 난 이제 죽나보다

그때였습니다.

쿵쿵 쿵쾅...뭔가 시끄럽게 싸우고 있었습니다.

바로 뒤에서 전 몸은 움직이지 못하고 눈만 뜨고 있었습니다.

손은 다리에 딱 붙어서 일어날수 조차 없이

갑자기 조용해 지더니....누군가 제 등을 두손으로

쳐 밀어서 제가 일어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기운없는 그상황에서 손을 바닥에 의존하지 않고

그냥 머리와 상체가 누군가에 의해 일어날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너무 궁금합니다.

날 도와준 사람이 누군지.... 

나쁜 귀신들만 있는지 알았는데.... 그거 아세요?

귀신들도 다 성격이 있다는걸....

그래서 나의 수호천사인가 보다 그러고 넘겼습니다.

그날 이후로 전 낮잠을 자지 않습니다....절대로

졸업을 하고 전 취업을 했습니다.

가위는 여전히 눌리면서 근데 남자귀신을 자세히 

보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근육이 많은 남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여자 귀신인데.... 절 무지 괴롭히고 싫어하는거 

같았습니다.

절 쳐다볼때 째려보더군요

이제 오랜시간 가위를 눌리니 담이 커져서 귀신들을 자세히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화도 하고....

이상한건 그남자 귀신은 참 슬퍼 보였습니다.

늘 절 쳐다만 보고 아무말이 없었습니다.

무언가 할말이 있는것처럼....

그리고 그 남자귀신 한테 가위를 눌릴땐 아무 고통이

없었습니다.

그저 잠을 자는 절 쳐다만 보는거였죠

정말 신기했죠

그리고 그사람은 착한 귀신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어느날은 그남자귀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나고?

몇번을 반복하고....묻고...반복하고

하지만 아무 말이 없이 절 쳐다만 보더군요

시간이 흐르니

그냥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나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무슨생각에서 그런말을 했는지

그 남자귀신에게 말했습니다.

"현생에서는 이루어질수 없지만 다음 생에서 만나자고"

그말을 하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흐르더군요

이상하게 맘이 아프더라구요

그랬더니 그남자가 저에게 다가오더군요....

솔직히 넘 무섭고 숨이 막혔습니다.

그런데 절 살짝 감싸 안아주고는 

전 깼습니다.

눈물로 범벅이 되어서

여러분 못 믿으시겠죠?

더 믿을수 없는건 그일 후에는

절대 가위에 눌리지 않는다는 거죠

1년 넘게 가위에 눌리지 않고

그렇게 잘꾸던 꿈도 꾸지 않고

너무나 편하게 잠을 자고 있습니다.

참고로 전 6년된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 남자친구는 제가 몸이 약해서 

그렇다고 보약이나 먹자고 그러네요

암튼 그 남자귀신 어디서든 행복했슴 좋겠네요

여러분들도 가위에서 언젠가 벗어나실수 있을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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