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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특급[펌]
게시물ID : humorbest_2843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법사김씨Ω
추천 : 19
조회수 : 6215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6/27 02:23:0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6/21 18:16:08
공포의 엘리베이터 . I 고층 아파트에 살고있는 연옥이는 웬지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기가 두려웠다. 혼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꼭 누군가가 자기 를 노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더구나 학교 보충수 업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밤늦은 시간에는 너무 무서웠다. "엄마,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가 나를 노려보는 것 같아서 무서 워." "그럼 엄마가 마중을 나갈까?" 보충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연옥이는 엄마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연옥이는 엄마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다. 문이 닫히고 엘리베이터는 스윽 올라가기 시작했다. "엄마, 이제는 하나도 무섭지 않아." 엄마는 연옥을 그윽히 바라보며 , "넌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공포의 엘리베이터 . II 고3인 경숙이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자정이 다 되어서 야 독서실을 나섰다. 앞에 자기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불빛이 보였다. 그 아 파트 단지는 그 곳이 예전에는 공동묘지였다는 이야기가 떠도 는 곳이었다. 경비원 아저씨에게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한 후, 경숙이는 엘리 베이터를 탔다. 3층에 이르자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스르르 열렸다. 그런데 아무도 타지 않고 문이 닫히는 것이었다. 9층에 이르자 또 문이 열리더니 역시 아무도 타지 않고 스윽 닫혔다. 누가 장난을 하는걸까, 경숙이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엘리베 이터는 13층에서 다시 멈췄다. 문이 스르르 열렸다. 역시 아무도 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문이 닫히지 않았다. 그 때 경고음이 들 렸다. 위를 쳐다본 경숙은 기절하고 말았다. 정원 초과 표시등에 빨간 불이 들어와 깜박이고 있었다. 공포의 엘리베이터 . III 준호는 같은 반 틴구인 도형이네 집에 숙제하러 갔다. 아파트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새로 이 사온 집에서 짐을 잔뜩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엘리베이터가 1 층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짐을 싣고 올라탔다. 준호는 너무 복잡 할 것 같아서 다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기로 했다. "꼬마야, 어서 타." 햐얀 제복을 입은 예쁜 안내양이 준호에게 손짓했지만, 준호 는 더 기다리기로 하고 타지 않았다. 몇 분 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고 말았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경찰관에게 준호는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안내양 누나가 타라고 했지만, 저는 타지 않았어요." 이 때, 집에서 뛰어내여 온 도형이가 말했다. "바보,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안내양 누나가 없어." 깊은 밤의 전화 무용과에 다니는 효정이는 자취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밤 11시 50분이면 어김없이 걸려오는 전화가 있었다. 그는 남녀공학이었던 효정이의 고등학생 고등학교 동기생이었다. 하얀얼굴의 남자애였다. 그는 가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다가 12시가 되면 전화를 끊곤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고교 동창회가 열렸다. 동창회에 참석한 효정 이는 매일 전화하는 그를 찾아보았으나 보이질 않아 친구에게 소식을 물었다. 친구는 아직 몰랐느냐며 그 남자는 이 년 전 자 살을 했다는 것이었다. 너무 무서워진 효전이는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와 버렸다. 밤 11시 50분..... 또 전화가 걸려 왔다. 겁에 질려 망설이던 효정이는 어떻게 된 건지 알아볼 요량으로 수화기를 들었다. "너 괜찮니? 그리고 어디 있어?" 그러자 그가 꺼져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응....... 여기...... 너 뒤에." 벽의 비밀 여의도 제일건설에 다니는 김영민대리(32살)는 올 초에 잠실 독신자 아파트 B동 404호로 이사를 했다. 그런데 이사간 이후 그의 몸은 식사를 꼬박꼬박 하는데도 계 속 살이 빠졌다. 70킬로나 나갔던 몸이 몸무게가 한 달 만에 무려 30킬로나 빠져 불과 40킬로밖에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이유는 자기방에서 자꾸만 자기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밤마다 잠을 설치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김영민 대리는 저년을 준비하기 위해 아파트 상가의 슈퍼마켓 에 들렀다. 그 곳에서 그는 정말 우연이 이웃 아줌마들의 얘기 를 듣게 되었다. 그 얘기는 B동 404호(김민영 대리가 사는 집) 안방 벽 속에 옛날 주인이 자기 둘째 부인을 죽여 숨겨 놓았다는 것이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김영민은 까무러칠 뻔했으나 곧 정신 을 차리고 곧바로 절물점으로 달려가 드릴을 샀다. 요즘 세상에 어떻게 그런 해괴망칙한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한편으로는 겁 이 났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 안방 벽을 뚫기 시작했다. 그런데 벽이 조금씩 뚫리면서 먼저 까만 것이 나타나는 것이었 다. 김영민 대리는 한순간 흠칫하면서도 설마, 하는 기분으로 이번에는 아래쪽을 뚫었다. 뚤린 구멍으로 들여다보니 뭔가 하 얀 탁구공 같은 것이 뱅글뱅글 움직이고 있었다. 더 자세히 보 니 그것은 하얀 눈알이었다. 김영민 대리는 갑자기 머리카락이 곤두서면서 온몸이 나무 막 대기처럼 굳어지는 것이었다. 그 때 가느다란 여자의 목소리가 속삭이듯이 들려왔다. "남의 집 벽은 왜 뚫는 거예요?" 과부의 비밀 단 둘뿐인 어머니와 딸이 아주 싼 값에 시내 중심의 한 아파 트로 이사를 했다. 너무 싸서 찜찜하기는 했지만, 지긋지긋한 셋방살이에 질린 가난한 모녀로서는 내 집 마련의 황금 같은 기회라 싼맛에 아예 사버렸던 것이다. 이사한 지 일 주일쯤 지난 후, 딸이 엄마한테 밤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려 무섭다는 얘기를 했다. 그러나 엄마 는 환경이 바뀌어 예민해진 신경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무심코 지나쳐 버렸다. 그렇지만 딸아이가 밤마다 식은땀을 죽죽 흘리면서 엄마방으 로 뛰어들어오자 하루는 아이방에서 함께 자기로 했다. 한밤중이 지나자 머리쪽에서 한기가 훅 느껴져 눈을 살짝 떠 보니, 하연 옷을 입은 백발의 여자가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 며 웃고 있는 것이었다. 엄마는 벌떡 일어나 그 여자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엄마는 꿈이거나 아니면 헛것을 봤겠지 하고 스스로 위안하며 계속 잤다. 한 10분쯤 지나자 어디선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 요."하는 어린아이 소리가 들려 다시 일어나 보니, 벽장에서는 햐얀 손이 흔들흔들 움직였고 벽장 옆에는 아까 그 여자가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식칼을 든 채 흐흐흐 웃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엄마는 그만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엄마는 깨어나자마자 총알같이 복덕방으로 달려 갔다. 집을 소개한 복덕방 할아버지한테 어젯밤 이야기를 샅샅 이 하고선 도대체 그집에서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다그쳤다. 그러자 머뭇머뭇 망설이던 할아버지가 마침내 입을 열기 시작 했다. 원래 그 아파트에는 과부가 딸과 함께 사이좋게 잘 살았는데 어느 날 과부가 갑자기 미쳐서 딸아이를 칼로 찔러 죽인 후 벽 장 속에 넣고 자신도 그 칼로 자살했다는 얘기였다. 이 이야기를 들은 엄마는 당장 이사가려고 짐을 꾸리기 시작했 다. 그 날 밤, 한밤중이 지나자 칼을 든 엄마가 아이가 자는 방으 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 날 밤은 전에 살던 과부가 딸을 죽인 날이었다. 화장실의 귀신 아파트에 사는 여중생 하나가 어느 날 밤에 머리를 박박 감고 있는데 그 날따라 머리숱이 너무 풍성하게 느껴졌다. 머리를 다 감고 난 다음 방으로 들어와 드라이로 말리고 있는 데 화장실에서 똑, 똑, 똑 물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수도꼭지를 꼭 잠갔는데도 계속 들려왔다. 드래서 조심조심 화장실 문을 살며시 열었는데, 뭔가 검은 물 테가 천정으로 거꾸로 매달린 채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년아, 머리를 감겨줬으면 말려도 줘야지!" 엘리베이터 속의 여자 술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30대의 은핸원이 한 사람 있었다. 그런데 그는 술만 마셨다 하면 꼭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리를 절룩거리는 여자를 만나게 되었다.이상한 생각이 들어 한 번은 일부러 술을 마시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거나하게 취해 유행가를 흥얼거리는 옆집 아저씨밖에 없었다. 너무 궁금해 미아리의 유명한 점쟁이를 찾아가 점을 쳤더니 앞으로는 절대로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 한 번만 더 마시면 예쁜 저승사자가 데려간다는 것이었다. 저승사자라는 말에 소름이 오싹 돋은 은행원은 그 이후로는 한 잔도 입에 대지 않았다. 몇 년 후 그 은행원은 결혼을 했다. 직장 돌료들이 노총각 신세 면했다며 축하주를 샀다. 그는 계 속 거절했지만 한 잔 정도야 약 복용이나 마찬가지라는 동료들 의 유혹에 솔깃해져 입에 톱 털어넣었다. 집으로 올 때는 그래도 옛날 점장이 말이 떠올라 가슴을 덜덜 떨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다행이 그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그가 열쇠로 자기 아파트 문을 열고 아내를 부르자, 거실에 있던 아내가 천천히 다리를 절며 다가오고 있었다. 불이야!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W아파트 13층에서 한 남자가 투신 자 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수사를 맡은 형사들은 이 사건이 자살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 없었다. 수사 결과, 사망한 남자는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 문이다. 그렇다고 타살로 볼 수 있는 근거도 없었다. 수사는 장 기화될 수밖에 없었다. 수사반장은 미궁에 빠진 사건 해결을 위해 죽은 남자의 미망 인의 미모에 매료돼 청혼을 하게 되었다. 사건 발생 일 년 후, 두 사람은 산사에서 비밀리에 결 혼식을 치뤘다. 그들은 신혼부부처럼 이상한 버릇이 있는 게 흠이었다. 밤만 되면 새 남편에게, "여보, 불이나면 어떻게 하죠?" 라고 묻는 것이다. 남편은 으아하게 생각하면서도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뭐, 그냥뛰어 내리지." 라고 대꾸했다. 수사반장인 남편은 아내의 증상을 첫남편의 자살때문에 생긴 후유증이라고 짐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밤중에 갑자기 "불이야!" 하는 고함소리가 들렸다. 깊은 잠이 들었던 남편은 무의식 중에 베란다로 달려갔 다. 뛰어내리려고 베란다 난간을 잡았는데 밑을 내려다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서 현관으로 나가려고 뒤돌아선 남편은 다리가 휘청 꺾였다. 아내가 촛불을 들고. "불이야!불이야!" 외치고 있었기에. 2등의 질투.II 지영이와 소연이에게는 똑같은 동생이 하나씩 있었다. M여중에 다니는 미영이와 수연이었다. 둘은 언니들과는 반대 로 수연이가 항상 1등을 했고, 미영이는 2등이었다. 하지만 둘 은 언니들의 사고를 알기 때문에 무척 친하게 지냈다. 어느 화창한 일요일 둘은 학교 도서실을 나와 함께 공부를 하 고 있었다. 그러던 중 둘은 잠깐 쉬러 옥상으로 올라갔 다. "수연아, 어서 내려와. 위험하단 말이야." "걱정마. 기분이 얼마나 짜릿한데." 활발한 성격의 수연이는 옥상 난간에 올라서서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었다. 그러다 한순간 수연이는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이영이가 뛰어가 보니, 수연이는 간신히 모서리를 잡고 매달려 있었다. 수연이는 잔절한 순빛으로 미영이를 올려다보았지만 미 영이가 미쳐 손 쓸 겨를도 없이 아래로 떨어졌다. 더욱 끔찍한 것은 수연이는 머리부터 떨어져서 땅에 박힌 꼴이 된 것이었다. 끔찍한 사고 후,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미영이는 또다시 일요 일에 도서실에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복도 끝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통통통, 드르륵, 없네." "통통통, 드르륵, 여기도 없네." 차츰 소리가 가까워지자 미영이는 교실을 뛰쳐 나와 화장실 끝에 숨어 있었다. 얼마 후, 화장실 물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통통통, 삐걱, 여기도 없네." 소리는 점점 미영이가 숨은 곳으로 다가왔다. 미영이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어느새 그 소리는 미 영이가 숨어 있는 화장실 앞까지 왔다. 미영이는 차마 문을 열 어 볼 수가 없어서 문 아래 틈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그 순간, 미영이는 너무 놀라 그만 기절하고 말았다. 문 아래 틈으로 밖을 내다보았는 순간 땅바닥에 거꾸로 머리를 통통 튀기며 웃고 있는 수연이 귀신과 눈이 마주쳤던 것 이다. 눈이 마주친 순간 수연이 귀신이 말했다. "응, 너 여기 있었구나." 혼자 중얼중얼거리는 아이 해 질 무렵, 어느 고층 아파트에서 한 아이가 옥상에서 두발을 모아 밑을 내려다보면서 팔짝팔짝 뛰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을 쐬려고 올라온 한 청년이 아이의 행동이 하도 이상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98,98,98....." 아이는 뛰면서 끊임없이 숫자를 중얼거리고 있었다. 이 때 아이가 청년을 부렀다. "아저씨, 이리 와서 저 밑을 봐 보세요." 아이가 부르자 청년은 아이 곁으로 다가가 아이의 말대로 아파트 아래를 쳐다보았다. 그 순간, 아이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면서 청년을 아파트 아래로 밀어 버렸다. "아-ㄱ." 그리고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두 발을 모아 팔짝 팔짝 계단 을 뛰어내려오면서 또다시 중얼거렸다. "99,99,99......" 엘레베이터 안내양 준호는 반 친구인 도형이네 집에 숙제를 하러 갔다. 아파트 현관에서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사람들은 타기 시작했다. "꼬마야, 어서 타." 하얀 제복을 입은 예쁜 안내양이 준호에게 손짓했지만 준호는 더 기다리기로 하고 타지 않았다. 몇 분 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경찰관에게 준호는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안내양 누나가 타라고 했는데, 저는 타지 않았어요." 이 때, 집에서 뛰어내려 온 도형이가 말했다. "바보,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안내양 누나가 없어." 빨간줄 고등학교생인 몽길이는 미모의 생물 선생님을 짝사랑했다. 하지만 생물 선생님은 생물 점수를 50점 이상 받아본 적이 없는 몽길이의 뒤통수에다 늘 꿀밤만 주었다. "공부 좀 해라. 공부 잘 하면 어디가 덧나니." 이를 비관한 몽길이는 수면제 수십알을 먹고 그만 숨을 거두었다. 몽길이의 자살 소식을 들은 생물 선생님은 눈썹 하나 까닥하지 않았다. "어디 내 잘못인가, 사내 자식이 오죽 못났으면 그깐 일에 자살을 해." 생물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출석부에 올라 있는 몽길이 이름을 빨간색 볼펜으로 죽죽 그었다. 다음 날!! 업무가 밀려 밤늦도록 교무실에서 일을 하고 퇴근하던 선생님은 교문 앞에서 몽길이의 뒷모습과 꼭 닮은 학생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깜짝 놀란 선생님은 혹시나 해서, "잠깐만요." 하고 학생을 불렀다. 학생이 뒤를 돌아다 본 순간!! 생물 선생님은 심장박동이 뚝 멈췄다! 학생의 얼굴에는 빨간색 두 줄이 죽죽 그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네킹 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시자 정호와 엄마는 많은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런데 두 사람은 아버지도 없는 큰 집이 썰렁해 큰이모를 불러 같이 살았다. 정호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석 달 후, 큰 이모는 정호네 재산을 탐내 정호 교통사고로 위장해 엄마를 살해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정호는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복수를 다짐했다.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마네킹 회사에 엄마와 똑같은 모습의 마네킹을 만들어서 보내달라고 주문했다. 학교에서 돌아온 정호는 주문한 마네킹이 응접실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정말 엄마 모습과 똑같았다. 큰 이모가 현관 문을 여는 모습을 본 정호는 큰 소리로 마네킹에게 말했다. "엄마, 저 학교 다녀왔어요." 그러자 마네킹이, "응, 그래. 다녀왔니." 라고 대답했다. 엄마와 똑같은 목소리였다. 이 광경을 지켜본 큰이모는 그 자리에서 뒤로 넘어가고 말았다. 정호는 마네킹에 목소리까지 녹음돼 있는 것이 놀라웠지만, 큰 이모에게 복수한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 곧이어 "딩동~~!!딩동~~!!"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정호는 문을 열어 주러 밖으로 나갔다. 대문밖에는 마네킹 회사 직원이 엄마와 쏙 빼닮은 주문한 마네킹을 들고서 있었다.. "저, 마네킹 배달왔는데요." 볼펜 "혼자 있을 때 뒤로 볼펜을 던져서 소리가 나지 않으면 귀신이 받았기 때문이래." "정말?" 승희는 겁이 많은 고은이를 놀려주려고 쉬는 시간에 귀신 이야기를 신나게 하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고은이는 잠이 오지 않았다. '거짓말.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어.' 침대에서 일어난 고은이는 필통 속에서 볼펜을 하나 꺼내 힘차게 뒤로 던졌다. 그런데 뒤에서는 정말 소리가 나지 않았다. 고은이는 너무 놀란 나머지 심장마비를 일으켜 주고 말았다. 다음 날, 승희는 함께 학교에 가려고 고은이네 집에 들렀다. 고은이가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고은이의 방으로 들어갔다. 침대 위에 볼펜이 한 자루 있었다. 겁이 많은 고은이는 볼펜이 침대에 떨어져서 소리가 나지 않았다는 것을 모르고 죽은 것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온 승희는 죄책감에 휩싸였다. "미안해, 고은아. 이까짓 볼펜이 뭐길래." 승희는 무심코 등 뒤로 볼펜을 던졌다. 그런데 소리가 나지 않았다. 깜짝 놀란 승희가 뒤를 돌아보았다. "아니! 너는....." 어제 죽은 고은이가 승희가 던진 볼펜을 들고 가냘픈 목소리로 말했다. "승희야, 니가 얘기했던게 바로 이런 거니?" 엄마 나 예뻐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민정이는 항상 엄마에게 자기가 예쁘냐고 물어보곤 했다. 엄마는 민정이를 정말 예뻐했다. "엄마, 나 예뻐?" "응, 이 세상에서 우리 민정이가 제일 이뻐" 민정이는 예쁘다는 말을 듣는 것이 너무 좋았다. 하루라도 수번번씩 엄마한테 예쁘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엄마도 어린 것이 아직 철이 없어서 그럴거라고 여겼지만, 커가면서 질문의 횟수는 점점 늘어만 갔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엄마도 민정이의 질문이 귀찮게 여겨졌다. 그래 민정이의 질문에 엄마는 종종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민정이가 다섯 살 되던 해, 가족들은 산으로 야유회를 갔다. 가족들이 계곡을 연결한 아슬아슬한 구름다리를 건너고 있을 때, 민정이가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나 예뻐?" "그래 예쁘다고 했잖니." 엄마는 귀찮아서 엉겁결에 민정이를 뚝 쳤다. 그 바람에 민정이는 발을 헛디뎌 그만 다리 아래로 추락해 주고 말았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실수와 슬픔을 잊고 두 부부는 다시 소정이라는 예쁜 딸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소정이 역시 죽은 언니처럼 그 예쁘다는 질문을 수없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는 민정이의 사고가 생각나서 소정이의 질문에 조금도 짜증을 부리는 일이 없었다. 소정이의 다섯 살 생일날, 가족들은 5년 전에 민정이가 죽은 바로 그 산에 우연히 가게 되었다. 사고가 난 다리를 건너는 순간, 아빠와 손을 잡고 가던 소정이가 물었다. "엄마, 나 예뻐?" "응, 우리 소정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 엄마가 조심하면서 대답하니까 소정이가 엄마 품에 와락 안기더니 생긋 웃으며 물었다. "그런데 왜 나를 밀었어!" 창문을 두들기는 할머니 밤늦게 준기는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 때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창문을 열어보니 웬 할머니가 서 있었다. "누구세요? 이 밤중에 ?" "애야 말 좀 묻겠는데, 너 혹시 원일이네 집을 알고 있니?" 원일이는 같은 반 친구라서 집을 가르쳐 주었다. 다음날 학교에 와보니 원일이가 보이지 않았다. 어젯밤 갑작스런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날 밤 준기는 또다시 그 할머니를 만났다. 창밖에 서서 할머니가 또 물었다. "얘야 자꾸 미안한데 수경이네 집 좀 가르쳐 줄래?" 준기는 친절하게 수경이의 집을 가르쳐 주었다. 역시 다음 날 수경이는 결석을 했고, 원일이처럼 사고로 죽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준기는 할머니가 자꾸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준기는 오늘은 절대 가르쳐 주지 말아야지하고 결심을 했다. 또 할머니가 나타났다. "빨리 가세요. 전 이젠 아무것도 몰라요." 할머니는 웃음을 띠면서 대답했다. "걱정할 것 없다. 오늘은 너희 집에 온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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