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 가보진 못하더라도 알고는 살라고. 세상이 이렇게나 넓다. (49쪽)
2) 회식은 사실 대부분 불필요한 자리였고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 출장은 인원을 보강해야 하는 문제였다. (112쪽)
3) 애 키우면서 다니기에 좋은 직장 맞네. 그럼 누구한테나 좋은 직장이지 왜 여자한테 좋아? 애는 여자 혼자 낳아? (71쪽)
4) 좋아한다면 더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에게도 그래야 하는 거다. (41~42쪽)
5)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니까 혼자 이 집안 떠메고 있는 것처럼 앓는 소리 좀 하지 마.
그러라고 한 사람도 없고, 솔직히 그러고 있지도 않잖아. (32쪽)
6) 내가 결혼을 할지 안 할지, 애를 낳을지 안 낳을지도 모르는데. 아니, 그 전에 죽을지도 모르는데.
왜 일어날지 안 일어날지 모르는 미래의 일에 대비하느라 지금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살아야 해? (72쪽)
출처 | 조남주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 민음사, 2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