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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소설]섬뜩한 아픔 2
게시물ID : panic_29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제..
추천 : 2
조회수 : 11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5/03 20:09:46

화장실로 가서 거울 두개로 목 뒷덜미를 보았다. 빨갛게 부풀어 있었다. 
무슨 벌레한테 쏘였나 보다 . 지랄 맞은 원룸 이제는 벌레가 사람을 
공격하는 지경에 까지 이른 이 원룸을 저주 한다. 
지금은 오후 2시, 밖에서 채소가게 아줌마가 신나게 떠들 시간인데 
왠지 오늘은 조용하다 . 뭐지 아프기라도 해서 쉬는건가? 
차 지나가는 소리도 안나고 동네 꼬마들 떠드는 소리도 전혀 없다 .
마치 나를 위해 다 꺼져주기라도 한듯이 고요하다. 상관 없겠지 .
나야 그냥 다시 퍼질러 자면 그만이니까 . 근데 어제 분명 그 여자들
전화번호를 땄던 걸로 기억하는데 ? 핸드폰을 확인 안 할수 없지 ..
근데 아무리 찾아도 새 전화번호는 보이지 않았다. 이런 병신 그렇게
재밌게 놀고는 전번하나 못 따다니! 그러면 집에라도 불러들었어야지..
약간 야한 생각을 하니 거시가 딱딱 해졌다 . 그러면 은밀한 장난이나 
해볼까 .. 문제는 컴퓨터가 전혀 부팅이 되지 않았다 전기라도 끊었나
이 미친 집 주인이 , 난 당장 포기하고 다시 핸펀을 만지작 거렸다 
근데 친구놈한테서 온 문자가 있었다 . 다시 보니 문자가 아니라 
음성메세지 였다. 오전 5시 30분에 온 음성메세지. 나는 확인 버튼을 
눌렀다.

'영춘이 니 임마 . 떡 잘치고 있나 낄낄 흰머리 가스나 보니까 술이 떡이 된게
오늘 밤 죽여주겠데. 어차피 니 혼자 사니깐 모텔 값도 줄이고 얼마나 좋노 
부럽다 . 나는 지금 로즈 모텔이다 알제 시내 뒷편에, 저 가스나들 사실 내가 
아는 동생들이 아니고 얼마전에 제준이 따라 클럽 갔을때 제준이가 소개 시켜준
얘들이다 . 제준이 임마는 근데 연락이 안 되가지고 같이 못왔네 . ㅅㅂ 니가
하도 전화를 안받아가지고 내가 이 짓거리 까지 하네 낄낄 졸라 혼자 지껄이니
빙시 같네 . 임마 열심히 물 빼고 술 좀 깨면 전화 해라 해장국이나 한그릇 해야지.
아 ㅅㅂ 가스나 씻고 나오네 연락해라~!'

이런 미친놈 기어이 그 여자얘를 덮쳤구나. 그러고 보니 그럴 기미가 좀 보이긴 했지
둘이 손잡고 물고 빨고 난리도 아니었으니 .. 근데? 이상한게 나도 분명 그 휜머리
여자얘랑 같이 왔다고 했는데? 내집에? 뭐야 .. 보니깐 나밖에 없구만 젠장 나는 그냥 
공쳤나보다. 그 새끼 좋겠구만. 이런 생각은 금방 떨쳐 버리고 친구 놈에게 전화를 했다 
정말 미치도록 안 받았다 . 이 자식도 아직도 퍼질러 자는게 분명했다 

속도 쓰리고 나혼자 해장하러 나가기로 했다 . 해장엔 뚝배기 감자탕이 제맛이지..

근데 이게 무슨 일일까 ...?

현관문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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