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K리그 서포터스 석 5천원짜리 한번 안끊어놓고 국내 선수 비난 하는 짓은 하지 마라. 당신이 국내 리그의 발전을 위해 보여준 관심과 투자가 없는데 어떻게 국내 리그에서 우수 선수가 발굴되어 당신에게 기쁨을 안겨줄 수 있냐.
아프리카 같이 프로스포츠가 존재할 수 없을 정도의 경제력 나쁜 나라 빼고 월드컵 나가려고 애 쓰는 나라중에 우리나라같이 자국 축구의 인기가 없는 나라가 없다. 중국도 수퍼리그 인기가 우리나라보다 낫고, 일본 J리그 인기는 말 할 나위가 없다. 본선진출국 중 자국 리그 인기와 선수소속 클럽의 면면을 감안한 축구 저변에 있어서 우리나라가 꼴등이다. 그런데도 세계에서 16등 안에 들었잖냐. 그럼 됐지 뭐 더 해야돼?
뭐? 국내 리그는 재미가 없어서 못 보겠다고? 수퍼리그는 K리그보다 축구 수준이 높아서 K리그보다 보다 축구 인기가 높냐? 이번에 아시안컵 8강에 4개팀이 K리그 팀이 올랐다. 엄청난거지. 정작 K리그의 자국 인기도는 중국이나 일본, 중동이나 동남아보다도 낮지.
2002년도에 거리응원 700만명이 쏟아졌지? 그런데 2003년 K리그 관중수는 2001년도 관중수보다도 오히려 줄어들어버렸다. 굉장히 희한한 일이지. 이는 연맹이 그만큼 무능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한마디로 700만명씩 쏟아져 나온 사람들이 사실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거야.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 우리나라는 축구 인기가 없는 나라 - 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견 있나? 축구 인기 없는 우리나라가 이정도 성적 내는건 투자대비 성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거둔 것이다. 그런데도 정작 선수를 까대는 애들이 존재하더만. 단언하건데 그런 애들중 단 돈 5천원 내가며 국내 리그에 재미느끼는 축구팬 없다. 천마불사중 그 누가 정성룡 실책에 1818 욕할것 같냐? 그린매드스중 그 누가 이동국을 1818 욕할것 같냐?
안타까움과 아쉬움에 원망섞인 비판을 하는건 상관없지. 그건 팬이 아니어도 할수 있어. 국가대항전이니까. 하지만 시발시발 거려가며 스트레서 푸는 놈들은 좀 창피한 줄 알어라. 니들이 국내 리그 발전을 위해 해주는게 없는데 왜 국대 팀이 니들에게 기쁨을 줘야 되냐. 국대가 그런 기쁨 니들에게 안주면 그만이지 왜 거기에 선수 이름 거론하며 욕짓거리를 하냐고.
이렇게 말하면 '리그 보는게 무슨 벼슬'이냐고 이야기 할 바보들 생성되겠지만 그거 벼슬 맞다 바보들아. 국내 리그 보지도 않으면서 좋은 선수만 바라며 기존 선수들을 욕하는 니들이 정상인거냐 그럼?
우리나라는 축구 인기 없는 나라니까 국가대항전때만 조용히 애국적 차원에서 응원하는거 나쁜거 아니다. 하지만 정작 축구 자체에는 관심 없고, 평소 후원도 안하면서 '왜 우리나라 공격수는 이모양인가요' 라고 이야기 하려면 양심좀 있어라 인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