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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대펌]무시무시한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284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동호랑이
추천 : 47
조회수 : 1873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2/22 19:49:08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2/22 17:03:45
어느날 할 짓이 없어서 책을 읽기로 한 나는 오래전에 읽었던 공포소설을 책장에서 꺼내보았다. 





쌓여있는 먼지를 손으로 털어내니, 음산한 사진들로 치장되어 있는 겉표지가 보였다. 





책 앞쪽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이 책을 펴는 순간 


당신의 등 뒤에 누군가가 서있다. 그러나 결코 뒤돌아 보지 마라. 


엄습하는 싸늘한 냉기 그리고 아무도 믿지 마라 ! 어머니, 친구, 동생이라도...... 





"오, 이거 재미 있겠는데?"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 했다. 





"불이야, 불이야", "넌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응... 여기... 바로 너 뒤에" 




~들을 비롯한 추억의 무서운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었다 




아무리 짜증나도 애써 웃으며 책장을 넘겨갔다 




헛, 이번엔 제대로 된 이야기!? 




예전에도 본 적이 없던 단편 공포 괴담이 있었다 




그 제목이 "무시무시한 이야기" 




새로운 이야기라는 기대감에 신나서 읽어 내려갔다 




여기서부터 19금입니다 




임산부나 노약자는 물론, 심장약한 분도 절대 스크롤바를 내리지 말아 주십쇼 -_- 




미리 말해두지만 본인은 끝까지 읽고 몸 전체가 오싹하여 5분간 굳어 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한 이야기 


어느 산골, 젊은 아가씨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낯선 남자가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처녀, 잠깐 나 좀 보고 가지." 


그러나 아가씨는 뒤도 안 돌아보고 가던 길을 재촉했다. 


남자를 무시해 버린 것이다. 


남자는 화가 났으나 다시 한번 아가씨를 불렀다. 


"처녀, 나 좀 보고 가라니까" 


그러나 아가씨는 다시 한번 남자를 무시하고 가던 길로 계속 가버렸다. 


뒤에 남은 남자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흘러 나왔다. 


"허, 저게 날 무시하고 또 무시해? 이건 정말 무시무시한 이야기군." 





혹시나 해서 뒷장을 넘겨봤지만......... 그게 이야기의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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