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낮 12시, 언론노조 KBS본부의 ‘길환영 사장 퇴진 촉구’ 조합원 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현장을 취재한 입사 3년 차 강나루 기자는 “자신이 가족이어도 KBS 꼴도 보기 싫었을 것”이라며 기자로서의 참담함을 눈물로 호소했다.
조일수 KBS 기자협회장도 KBS의 문제는 “직종의 문제도 노조의 성향 문제도 아닌 보도의 문제”라면서 망설이던 선배를 일으켜 세워준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날 KBS 본부는 길환영 사장의 퇴진과 함께 반성을 담은 프로그램이 제작, 방송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