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마이크 크기와 색 그리고 모양으로 그래이드를 분류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마이크의 크기는 마이크의 성능과 큰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그리고 같은 마이크도 여러 가지 색상과 타입으로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커스텀 하는 경우도 많구요. 오히려 똑같은 모양에서 다양한 성능을 가진 마이크들이 존재하겠네요.  헤드가 크다고해서 그 성능이 우수한 것도 아니구요  
라이브의 특성상 아주 비싼 마이크는 비효율 적입니다. 왜냐하면 라이브의 특징이 많은 움직임과 땀, 물 그리고 큰 음압에 노출되는데 마이크가 자주 망가질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가수가 춤추는 것도 문제지만 땀도 문제가 되고 감도가 큰 마이크일수록 큰 음압에서 더 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독주회나 그와 비슷한 라이브 같은 경우에는 종종 아주 비싼 마이크들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감도가 좋다는 말은 피드백에 더 취약하다는 뜻이 됩니다, 물론 지향성이 뛰어나면괜찮지 않을까? 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향성은 대부분 마이크의 물리적 구조에 기반하므로 같은 타입의 지향성에서 어떤 마이크가 지향성이 더 좋다! 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물론 마이크간 성능의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많이 상향평준화 되어있는 게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라이브용 마이크란 어떤 마이크일까요?
 첫째로는 신뢰도 입니다. 튼튼하고 마이크를 수십개 구매해도 제품 편차가 적으며(마이크는 같은 제품이라도 편차가 존재하며, 검수가 생략되는 저가형 마이크는 편차가 더 큽니다) 높은 음압에도 견디는 마이크가 좋은 마이크 입니다 
 둘째로는 음질이 좋은 마이크인데, 음질을 객관적으로 설명하자면 평탄한 주파수 특성과 빠른 과도 응답 정도를 파라미터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라이브용 마이크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두가지 다 필수 조건입니다. 어느 한가지가 부족하면 그 마이크는 사용하기 어렵죠.  dpa 나 컨트리맨 젠하이저 슈어 등 많은 경쟁 끝에 프로 음향인들이 선택한 마이크 입니다. 신뢰도가 높고 음질이 좋은 마이크들이죠, 특히 방송국 장비들은 아주 좋은 장비들이 들어갑니다.  
가수들이 마이크를 가져오는 경우는 대부분이 경험치에 의한 선택인데요, 어떤 방송국 혹은, 라이브 음향 회사 혹은, 주변의 추천으로 마이크를 선택하게 됩니다. 혹은 전담 팀에서 준비하는 경우도 있구요, 이런 마이크들이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마이크보다 우수하다기 보다는 좀더 익숙하고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면 좀 더 맞는 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에는 많은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좋은 마이크는 좋은 음향의 한 가지 요소입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면 다른 요소들도 소개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