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같이 조별활동을 하게 되서 아는 오빠가 하나 있는데요.; 이 오빠가 과제 하면서 한달 쯤 전부터 알게 되었거든요. 근데 오늘 셤 끝나고 밥 먹으러 가자 하는 거임. 그래서 그냥 갔어요. 근데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제 고딩 때 얘기가 나왔거든요.
얘기인 즉슨.. 제가 고등학생 때 저희 학교에 레즈;;;에다 스토커 끼가 있는애가 하나 있었는데 제가 그걸 모르고 첨에 좀 잘 해 주니까 저 좋다고 1년 내내 뒤에서 따라다녀서 힘들었단 내용이었어요.. (반강제적으로 키스 당할 뻔한 적도 있었음...ㅜㅜ)
근데...이..오빠가 갑자기 그 얘기를 들으니까 눈을 빛내며
'와~그 여자애 예뻐? 대박인데?'이러면서 진심 오덕들 특유의 흥분된 표정이 되어서는(얼굴 빨개져서는 특유의 묘한 미소와 함꼐) 숨 가쁘게 하악거리는 겁니다;; 제 앞에다 바로 대고;; 문제는 자기 자신이 그렇게 흥분해 있다는 사실도 인지를 못 하고 있더군요; 여튼 그러면서 '둘이 사겼어?'막 이런 질문을 눈을 빛내가며 했어요.ㅡ_ㅡ; (안 그래도 뚱뚱한 편이라 좀 그런데 진심 소름돋았음;)
그런 뒤에 집에 같이 올 때 갑자기 반 강제적으로 제 손을 잡자고 하더니 제가 거절하는 것도 만류하고 땀 범벅인 손으로 제 손을 무지세게 쥐고선 안 놓는 겁니다. 그리고선 또 아까와 같이 급 흥분한 표정 되어선 숨을 하악거림;; 솔직히 지금까진 오덕들이 하악댄다는 게 의태어상으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실재로 하악대더군요=ㅁ= 그러더니 갑자기 아까 이거저거 말 나누다 보니 니가 맘에 들어졌다며 사귀재요;;; 근데 아까의 모습이 넘 변태같아서 소름끼쳐 거절했는데..; 이 선배 변태 끼 있는 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