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술취한김에 와이프 칭찬좀 하려구요..
게시물ID : wedlock_2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호감목록보기
추천 : 15
조회수 : 1558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6/07/01 00:32:50
옵션
  • 창작글
  • 본인삭제금지
  • 외부펌금지
전 35 와이프는33 인 유부 5년차 입니다.

와이프는 저 군대 전역한 다음날 부터 일했던 명동소재 모 백화점에서 처음 봤어요. 

그때 전 25 와이프는 23 이였습니다.

군 전역하고 오랜만에 여자를 보고 자시고가 아니라

첫눈에 반했습니다.와이프는 제가 일하던 매장 대각선 매장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였고,

정말 운명이였던건지 와이프가 아르바이트 그만두던날(그전까진 대화한번 없었어요)
다른 매장 남직원 두명과 나와 와이프와 술자리를 가지게 됐죠.

다른매장 남직원이 제 와이프랑 얘기하는걸 몇번 봤었는데 저한테 그 남직원이 술한잔 하자길래 그럼..제 와이프도 같이 마시면 안되겠냐고 물어봤고 그 남직원이 와이프한테 물어보고 뭐 그렇게 첫 대화이자 첫 술자리가 시작 되었는데

대화를 하다보니 닮은점이 많더라구요 

일단 제일 놀란건 제 동생 중학교 동창이였단거!!소름끼침..

둘다 패디과 전공.사는동내 바로옆 등등..

서로 번호도 따고  

분위기 좋았어요.엄청

근데 문제가..

그날 집이 같은방향이다 보니 같은 택시를 타고 가는데

제가 술이 원래 쎈 사람인데...달리는 택시 창문밖으로 오바이트를 해버린거죠.대학로 창경궁 맞은편 아직도 기억나네요

와이프는 보내고 저는 먼저 내려서 보이는 공중화장실 에서 입을 닦으며 

아..끝났구나..시발 

속으로 생각하며 다음 택시를 타고 집까지 와서 자고 다음날 아침 출근하면서 머릿속이 뒤죽박죽이였어요..

근데 기적이..ㅋ..

토한 다음날 출근길에 문자가 왔어요.와이프한테..
괜찮냐고..하하
괜찮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그냥

일하고 있는데 퇴근시간 쫌 전에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어요.

술마시고 싶다고..왠일이지이게?싶었지만

기분도 좋았지만...갓 군전역+not금수저 인 탓에 수중에 돈이라곤 차비빼고 만원이 전부였어요

그래서..미안하다고 나 만원밖에 없다고 말했어요.ㅠ ㅠ

근데 와이프가..
"오빠 저도 체크카드에 딱 만원있는데 둘이서 이만원어치만 먹어요!!" 

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좋았죠.약속잡고 둘이 튀김안주 하나에 맥주 500씩 마시고 좀 많이 걸었던걸로 기억나네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