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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스가 일본 조작하다 걸린 거 보소ㅋㅋㅋㅋ
게시물ID : history_284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여자중학교
추천 : 3
조회수 : 134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08 19: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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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치 일본이 "일본 고대 천문학 스고이해요오오오옷!"하고 주장하다가 고고학적 자료로 일침 및 반박당했다고 보이는 게시물 (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4046801)

 

2. 정말로 그럴까? 일본에서도 명망 높은 대학교인 케이오 대학의 미술사 박사 하야시 온林 温이 쓴 글을 보자.

(s-space.snu.ac.kr/bitstream/10371/78645/3/097-100.pdf)

 

p.97 두 번째 문단 

 

"그래서, 일본에서 벽화가 그려지기 사작한 것은 6세기부터이지만, 특히 당이나 조선 3국으로부터 배운 회화기술에 의해 7세기 후반에는 높은 예술성을 지닌 벽화가 제작되기에 이르렀다. 그 예시가 나라현에 있는 호류지 금당벽화이며, 타카마츠 고분벽화이고, 특히 최근에 발견된 키토라 고분벽화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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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부터 대놓고 중국과 한반도의 영향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키토라 고분이 위치한 나라현의 '국영 아스카 역사공원'의 키토라 고분 관련 소개를 보자. (asuka-park.go.jp/kit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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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라 고분: 키토라 고분은, 타카마츠 고분에 이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발견된 대륙풍 벽화고분입니다. 석실의 천정에는 본격적인 천문도가, 벽에는 네 방위를 지키는 신으로 여겨지는 사신 및 십이지의 아름다운 그림이 그러져 있습니다. 아스카 역사공원 내부 키토라 고분 주변지구의 남쪽에 위치합니다."

 

이곳에서는 비교적 의뭉스럽게 중국의 영향을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일본인 국뽕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일어 위키피디아 역시 참조해 보자.

(ja.wikipedia.org/wiki/%E9%AB%98%E6%9D%BE%E5%A1%9A%E5%8F%A4%E5%A2%B3) - 타카마츠 고분

(ja.wikipedia.org/wiki/%E3%82%AD%E3%83%88%E3%83%A9%E5%8F%A4%E5%A2%B3) - 키토라 고분

 

"同時代の中国や朝鮮半島では獣頭人身を象った浮き彫りや土人形が埋葬された墓が発見されているため、キトラ古墳は中国や朝鮮半島などの文化的影響を受けていたと考えられている。しかし、2005年になって発見された「午」の衣装は、同じ南壁に描かれている朱雀と同じ朱色であった。このことは、十二支像がそれぞれの属する方角によって四神と同様に塗り分けられていることを推測させる。これは中国・朝鮮の例には見られない特色である。"(키토라 고분 항목)

 

"동시대 중국이나 한반도에서는 짐승의 머리와 인간의 몸을 본뜬 부조나 흙 인형이 매장된 묘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키토라 고분은 중국이나 한반도 등의 문화적 영향을 받았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2005년이 되어 발견된 '소'의 이상은, 같은 남쪽 벽면에 그려진 주작과 같은 붉은색이었다. 이것은, 십이지상이 각자 속한 방위에 따라 사신과 같은 식으로 구분되어 칠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것은 중국, 한국의 예시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이다."

 

"壁画について、発掘当初から、高句麗古墳群世界遺産)と比較する研究がなされている[4]。四神はそもそも高句麗様式の古墳に特徴的なモチーフであるが、高松塚古墳およびキトラ古墳では高句麗の画風とは異なった日本独自の画風で四神図が描かれていることが指摘されている一方で、天空図に関しては、高句麗から伝来した原図を用いた可能性が指摘されている[5]。また、女子群像の服装は、高句麗古墳の愁撫塚や舞踊塚の壁画の婦人像の服装と相似することが指摘されている" (타카마츠 고분 항목)

 

"벽화에 관하여, 발굴 당시부터 고구려 고분군 (세계유산) 과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사신은 애초에 고구려 양식의 고분으로 특징적인 모티프이지만, 타카마츠 고분 및 키토라 고분에서는 고구려의 화풍과는 다른 일본 독자의 화풍으로 사신도가 그러져 있는 것이 지적되는 한편으로, 천공도(=천문도)에 관련해서는, 고구려로부터 전래된 원도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지적된다. 또, 여자군상의 복장은 고구려 고분 '추무총'이나 '무도총' 벽화의 부인상 복장과 유사한 점이 지적된다."

 

 

여기서도 한반도, 중국의 영향을 인정하는 점을 알 수 있다.

 

 

5. 증명해줄 방법이 없어서 아쉽다만, 키토라 고분 인근에 위치한 <사신의 관四神の館>은 키토라 고분의 벽화에 관한 소규모 박물관이다. (관심 있는 유게이는 직접 가도록 하자. 최근에 만들어진 덕분인지 어지간한 박물관보다도 현대식에 짱짱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내용도 상당히 알차다. asuka-park.go.jp/institution/shijinnoyakata.html) 이곳에서 상영하는 교육용 영상에서도 키토라/타카마츠 두 벽화고분에서 도래인과 중국의 영향을 절대로 배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강조되는 것은 도래인과 당으로부터 수입된 문화/문물을 도입하고 독자적으로 각색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동북아시아에서는 특별할 것 없고 일반적인 현상. 이게 왜 갑작스럽게 웃음거리가 돼 있는지 어리둥절하다. 가서 보고 공부하고 온 입장에서는 황당하기까지 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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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직접 키토라 고분에 다녀와서 찍은 키토라 고분 사진.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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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본의 역사왜곡은 정말로 이렇게 극에 달했을까?

 

1. 해당 학설은 1972년 재일한국인 학자 이진희가 일본에서 출간한 책 <廣開土王陵碑の硏究>에서 처음 제기되었다. 내용인즉 광개토왕릉비 연구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일본인 학자 미즈타니 테지로水谷悌次郎의 탁본 (=미즈타니본) 은 사실 일제가 석회를 덮어 조작한 것을 뜬 것으로 원래 비석을 뜬 탁본 (=원석탁본) 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고로 말하자면 미즈타니는 자신이 온갖 탁본을 비교하여 훗날 미즈타니본이라 불리는 탁본이 원석 탁본에 가장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런 말이 나온 것은 1880년대 광개토왕릉비를 석회로 보수하면서 일부 비문이 훼손되었기 때문에 원석탁본을 찾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했기 때문이었다.

 

2. 즉 광개토왕릉비의 비문이 석회보수로 인해 일부 훼손되었다는 것은 사실. 하지만 거기에 어떠한 왜곡의 의도가 개입되었는가? 라는 초기의 질문으로 돌아가면, 현재 대다수의 학자가 동의하는 결론은 일제가 의도적으로 비문을 훼손시켰을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이다. 이에 관한 논문을 보자.

 

"이진희의 비문변조설은 곧 탁본 연구의 쟁점으로 부각되었다. 그를 비판하 는 후속연구가 연이어 발표되었고, 11) 한동안 논쟁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이러 한 논쟁의 결과 현재 대부분의 연구자는 비문변조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 단하고 있다. 1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진희의 문제제기를 통해 그동안의 광개 토왕비 연구에 근본적인 반성이 촉구되었다. 온전한 역사자료로 믿어온 탁본 에 의문을 던져 그 제작과정을 되돌아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3) 그로부터 탁본의 제작과정과 배경도 중요한 연구주제의 하나로 떠올랐다. 이전까지는 주로 전문 연구자인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이마니시 류[今西 龍]·구로이타 가쓰미[黑板勝美]의 1910년대 조사보고가 주목되었지만, 14) 이 진희의 문제제기 이후 19세기 후반~20세기 전반 탁본 제작의 경위가 탐색되 었다. 15) 중국 金石學者의 문집과 지역주민의 증언을 통해 關月山·李雲從과 같은 초창기 탁본 제작자의 행적이 밝혀진 것이다. 이로써 석회탁본이 제작된 시점이 보다 분명해졌고, 석회칠·석회보수를 통한 일제의 의도적인 비문훼손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정빈, <광개토왕릉비 탁본 연구방법의 성과와 과제>, 《동북아역사논총》제49호, 2015, p.90-91.

 

 

3. 숲속 친구들 나오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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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반일 감정이 지나치다 못해 멀쩡한 문화재의 역사적 의의를 맥락에서 뽑아냄으로써 의도적으로 웃음거리로 만드려는 사람들이 있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 바칩니다.

출처 원 글 출처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4049916

첫 이미지 및 댓글 출처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34046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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