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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 한두가지.
게시물ID : bestofbest_285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이현
추천 : 220
조회수 : 12832회
댓글수 : 1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5/07 08:55:57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5/06 16:29:30
* 박지성의 챔스 준결승 골 때문에 약간의 서핑을 즐기다가 발견한 이야기들 중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을 몇 가지 골라 올립니다. 1. 위 사진 속 빨간 원 안을 봐주십시오. 축구선수들이 정강이 보호를 위해 차는 아대가 비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선명한 태극마크가 숨어 있군요. 저는 애국주의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입에 애국 애국 달고 다니거나 국민을 위해..어쩌고 하는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그러나 항상 자기가 태어난 땅과 같은 일상을 나눈 사람들을에 대한 절절하고도 인간적인 애정은 항상 감동스럽습니다. 그것은 겉치레가 아니라 진심이기 때문입니다. 박지성을 국민들을 위해 팬을 위해 골을 넣었다고 떠벌이지 않지만, 항상 마음에... 아니 자기 양말 안쪽 정강이에 고국에 대한 생각을 깊게 품고 뛰고 있었나 봅니다. 살짝 울컥하면서 감동스럽군요. 그동안 발견 못한 것도 놀랍네요. 2. "맨유에서 한국대표팀으로 복귀하면 팀의 패스나 스피드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가?" 라고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레벨의 차이나 감각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없다. 맨유는 유럽 챔피언이고 세계최강이지만, 한국은 월드컵 4강 진출국이라고 해도 세계 무대에서 보면 아시아의 강호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대표팀에서 플레이한다고 혼란스럽다거나 감각적인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 불만을 품지는 않는다. 왜냐면 나는 한국축구 속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돌아오면 기분도 감각도 '맨유의 박지성'이 아니라 '한국대표 박지성'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맨유에서는 이렇게 하는데'라거나 '맨유 선수니까'라는 생각하는 것은 자만심일 뿐이고, 이기주의자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한국대표팀에 돌아오면 이번에는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팀 전체와 동화되어 기쁨도 슬픔도 공유하고 싶다. 맨유에서의 경험을 한국대표팀 모두에게 환원해주고 싶을 뿐이다." 출처가 어디인지 모르지만, 정말 박지성이 이렇게 말한 것이 맞다면... 그는 이미 존경받아야 할 사람이고 아주 큰 축구선수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가 챔스 결승에 멋지게 등장하던 말던, 골을 넣던 부진하던... 그는 이미 존경받아 마땅한 참으로 특별한 한국의 축구선수입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박지성 이야기 두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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