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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는데 너무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285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Ω
추천 : 1
조회수 : 45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16 22:48:44
안녕하세요 23살 여자입니다
군대간 남자친구와 며칠전에 이별을 하였는데
힘든 마음 털어 놓을 곳이 없어서 이렇게 적어요..
1년 반을 혼자 좋아하고, 560일 동안 사귀면서 정말 사랑했었어요
첫사랑이였고, 남자와 손잡는 것도 입맞춘것도 모두 이사람이 처음이였어요
늘 내 옆에 있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니 너무 힘이 드네요
헤어지자마자 네이트온도 일촌도 모두 끊어버리고...
너무 밉네요 그사람이
오늘 목소리가 너무 듣고싶어서 하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부대에 전화를 했어요
역시나 전화를 안받겠다고 하더라구요..
상병까지 기다리고 나서 저에게 권태기가 왔었어요
그래서 서로 전화로 대화하다가 헤어지기로 결정을 했어요
전남자친구는 나중에 자기가 받을 상처가 무섭대요
나중에 어쩔수없이 헤어져야할 상황이 올텐데
그때 헤어지는 것 보다 지금 헤어지는게 낫겟다고 하더라구요
사람이 참 이기적인게 헤어져야하나 생각을 했었던건 나였는데
막상 이렇게 끝이나버리니 허무하고, 상실감이 너무 크네요..
잘해주지 못했던 일만 생각나고, 더 사랑해줄걸 하는 생각도 들고
나 때문에 외로운 시간 속에서 힘들게 훈련했을 전남친을 생각하니 내가 넘 밉고..
지금 저보다 더 힘들어할 전 남자친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아요
저보다 마음 여린사람인데 군대에서 잘 견뎌내고 있을까 걱정이되고,,
지금은 이렇게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힘든 마음에 그냥 이렇게 글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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