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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851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민입니다
추천 : 10
조회수 : 234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2/02/17 01:19:38
저는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저는 남자를 볼 때
보통 여자들이 본다는 조건을 잘 안봅니다.
키? 나보다 크면 됩니다.
차의 유무는 20대에 차가 있다는 것은
자신의 경제력보다는 부모의 조력이라고 보기 때문에
오히려 없는 편이 경제적인 개념이 저랑 맞다고 생각합니다.
여타 말하는
폭력쓰는 남자, 거짓말하는 남자, 바람피는 남자
이런 것들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아니길 바라는 요소이니깐 제외하겠습니다.
제가 남자친구를 보는 하나의 조건은
잠자리 입니다.
네, 소위 말해서 속궁합입니다.
저는 마음이 좋아서 사겼는데
속궁합이 안 맞으면 급속도로 그사람에 대한 애정이 식습니다.
그래서 사겼다가 자고 나서 바로 헤어진 경우가 두 번 있습니다.
정말 그 사람이 좋았는데
잠자리를 가져보니 전혀 안 맞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애정도 없어지더랍니다.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이 많이 슬픕니다.
속궁합이 맞아야 애정도 더 쌓이고, 오래 사귑니다.
속궁합이 잘 맞은 사람하고의 잠자리는 항상 행복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래서 인지 안 맞는 사람하고 잠자리를 가지면
속궁합이 잘 맞았던 경우가 생각나면서 비교하게 됩니다.
저도 그냥 평범한 여자처럼 잠자리에 대한 걱정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잠자리를 싫어하는 여자애들이 부럽습니다.
저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제일 먼저 걱정이 그겁니다
저사람 나랑 잘맞을까?
남자들이 여자들이랑 속궁합 안맞아서 헤어지고 싶다는 글 올라오면
무수하게 달리는 욕들을 보면서
자책하게 됩니다.
그래 사람이 중요하지 섹스가 중요해?
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잡아봐도
잠자리가 안맞으면 그사람에 대한 흥미도 없고,
나는 별로 좋지 않은데 그사람이 좋다고 잠자리를 가지면
그냥 말그대로 억지로 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런식으로 잠자리를 가지느니 안 사귀는 것이 그사람에게도 예의인 것 같아서
항상 헤어집니다.
차마 잠자리가 불만족스러워서라고는 못하고
그냥 마음이 식었다고만 합니다.
저 같은 여성 분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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