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자친구였던사람이 남친이 생겼다고하네요. 앞에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사실 몇일전부터 연락을 안했어요. 전 정말 먼저 문자를 잘 못보내거든요. 그러다보니 점점 사이가 멀어지고 어색해지는걸 좀 느꼈었어요. 단순히 권태기이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어떤분 SNS를 보니 완전 제이야기더라구요. 공감이되서 쭉 읽어내려가는데 그 분은 결국 여자친구분이 다른 사람하고 사귀는 것으로 결론나더군요. 설마 제 이야기가 될꺼라곤 꿈에도 생각못했는데 말이죠.....ㅋ 오늘이나 이번주에 한번 전화를 길게하려고 생각했어요. 가슴두근두근하게 그날을 기다리는데 생각해보니 이아이 인기도 많고 저랑 다르게 착하고 순수한아이라 문득 남친이 생기진않았나 생겼으면 난 민폐아닌가 해서 그저께부터 계속 물어봤는데 대답을 미루더라구요. 어색해서 그런거겠지 남친이 생긴건 아니겠지 생각했는데 자기 친구가 소개시켜줘서 받았더라고 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그냥 쿨하게 보내줘야지 나보다 그사람이 더 아껴주고 웃겨주고 사랑해주면 되는거고 또 능력있는 여친모습을 보니 흐뭇하기도한데 아무래도 쓰라린 마음까지는 감출수가 없네요 애써 웃으며 아무일 없는척했지만 밤에 생각하면서 울었던일 웃었던일 기뻤던일 슬펐던일 안지 일년도 안됬건만 아마 정이 들어 버렸나봐요. 내 사랑하는 여자친구야 많이 좋아했고 사실 지금도 많이 좋아해 너의 행복을 빌어주기위해선 널 잊어야겠지만 어째선지 널 잊지 못하겠어 사랑해 많이 사랑해 너의 허락도 안맡고 글올린거 미안해 마지막 작별인사 쿨하지못해서미안해 이런글쓰면서도 니생각해서 미안해 잘살아야한다 감기 걸리지말고 너 건강해서 약도 잘안챙겨먹지만 잘챙겨먹어야된다?ㅎㅎ 내생각따위 어차피 하지않겠지만 이제 하지말고 그사람이랑 행복해 밤마다 니생각하면서 안울어도 된다 그거 좋은점인거 같아ㅎㅎ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그리고 잘가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