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이 자신의 최고 유행어인 `고뤠`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김준현은 4일 방송된 SBS 토크쇼 `고쇼`(Go Show)에 출연해 특유의 입담에 숨겨온 노래, 드럼 실력 등을 뽐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자신의 유행어 `고뤠`의 탄생 비화도 전했다. `고뤠`는 김준현이 KBS2 `개그콘서트` 코너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즐겨 쓰는 말. 힌트를 준 건 카메라 감독이었다. 김준현은 "원래 내 역할을 다른 친구가 하기로 했다가 어울리질 않아 중간에 나로 바뀌었다"며 "녹화를 하는데 관객이 웃어줘야 하는 부분에서 반응이 조용했다. 나도 모르게 입에서 `그래? 그래...` 소리가 나왔다. 그 순간 카메라 감독님께서 `그래? 할 때 잘 꺾어봐`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부터 조금씩 `그래?`를 꺾다가`고뤠?`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준현은 KBS 예능국장을 지낸 아버지에 대한 사연도 공개했다. "데뷔 1년 전인 지난 2006년 정년퇴임을 하시는 바람에 아버지 덕을 하나도 못 봤다"고 불평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는 김준현 이외에 김준호, 붐, 하하도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는 11일 방송에는 배우 박혜미, 안문숙, 가수 김완선이 출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