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령받고 반미집회…진보연대 간부 영장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0-07-01 10:35 최종수정 2010-07-01 10:38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경찰청 보안국은 1일 북한의 지령을 받고 맥아더장군 동상 철거 집회 등 반미투쟁을 벌인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한국진보연대 한충목 공동대표와 최영옥 자주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정대연 전 집행위원장 등 진보연대 전ㆍ현직 간부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공동대표 등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에서 수차례 북한 통일전선부 관계자들로부터 "맥아더 동상 철거 투쟁과 주한미군 철수 투쟁을 전개하라"는 지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후 맥아더장군 동상 철거를 요구하는 등 10여차례 반미집회를 개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또 북한 핵실험과 강성대국 건설 지지, 북한 미사일 발사 옹호 등의 내용이 담긴 문건을 제작해 배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함께 지난달 29일 오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을 검거했으며, 동시에 이들의 자택과 서울 영등포구 진보연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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