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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학창시절인데 힘들어요.
게시물ID : jisik_28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ㅠㅠ→^.^
추천 : 8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5/03/12 21:06:35
안녕하세요. 저는 고3올라간 학생입니다.

이제 마지막 학창시절이라 잘 마무리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힘듭니다.

전 엄마가 없는데다가 생활보호대상자 학생입니다.

엄마가 없구 생활보호대상자라는 이유로 전 초등학교때부터 갖은 곤욕을 치러야했습니다.

새학년이 되구 새담임선생님을 맞이 할때 마다 상담을 하기가 두렵습니다.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더욱 힘이 듭니다.

특히 고1때 담임은 절 너무나도 상처를 줬습니다. 차가운 표정으로 교무실에 불러서

형편에 대해서 솔직히 말해보라고 했습니다. 제가 설마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전 같은 질문이라도 '솔직히'라는 단어가 맘에 걸렸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이혼해서 편부가정이고.. 대충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혼이유는 왜 물어보며 방이 몇개나 되는진 왜 물어보며 ...

아 진짜 미치겠습니다. 정말 자존심 팍팍 상하고 

다른 애들 진로 상담할때 가정형편이나 털어놓구ㅠㅠ

솔직히 가정형편 털어놓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냐고요.

또 엄마 찾을 의양은 있느냐고 물어서 눈물을 머금고 고개를 저었더니 

끝까지 꼬치꼬치 캐물어서 왜냐고 묻고 ... 정말 평생 잊을수 없는 상담이었습니다 

할머니랑 사는데 할머니 연세를 묻더니 제가 말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너무 많다고 하고 이건 정말 상처였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때는 급식비를 학교에다가 내는거였는데 같은반애가 훔쳐갔던거에요.

근데 그때 급식비가 30800원이었는데 선생님이 어렵게 마련한돈을 잃어버리면 어쩌겠냐구 하고

다른애들 앞에서 엄마 없다구 말하고 ㅠㅠ 전 안그래도 급식비 잃어버려서 울고 말았는데

소리내서 울어버렸습니다. ㅠㅠ 남들은 한달 용돈도 안돼는 3만팔백원을 우리 아버지가

아주 어렵게 어렵게 마련했을거라고 단정지은 그 선생님이 미웠습니다.

중2때는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사람이 나보고  친구앞에서 생활보호대상자라고

떠들고다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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