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후배가 쓴 글이네요

오유인이 아니라 이글을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바보같은 녀석 학교 로고를 지우고 글을 올려야지
(아니면 고도의 자기 PR인가...)
(그리고 왜 일베를... 하아...)

어쨌든 이미 그 과정을 지나서 레지던트 4년차가 된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정말 못견딜 정도로 심한건 아니고(이미 끝난 자의 여유?;;)

생각보다는 할만 하지만 그 과정을 겪지 않은 사람들이 뭐라고 하실 만한건 아니라고 생각이 되네요

제가 의대 들어가고 항상 주변 사람들 및 후배들에게 해주었던 이야기가

'난 의대들어오기전까지 공부를 한적이 없다' 였어요

이건 다른 직장인 분들도 공감하실 껀데 진짜 고등학교때까지 하는 공부는 정말 쉽습니다.

살아남고자 치열하게 공부해야하고 또 그 결과가 바로바로 삶에 적용되는 그런 삶이 아니잖아요
(물론 부모님의 등쌀도 있겠지만... 스스로 느끼는 바가 없다면 거의 마음의 짐이 되지 않지요)

1. 그런 의미에서 혹시나 오유를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하는 그 작은 노력이, 각도 1도정도의 미세한 차이가 나중에 돌이키기 정말 힘든 차이로 다가옵니다.

나중에 만회하려면 정말 피똥싸요(그런 친구들 정말 많이 봤어요)

저는 LOL을 안하지만 LOL에 빗댄 만화도 베오베에 몇번 올라왔었지요

진심으로 좋은 대학에 오게 되면 친구들이 다릅니다. 심해에 있는 아이들과 본인이 다르다면 정말 힘든 삶을 살 수 있어요(물론 본인이 심해형 인간이라면 적응 잘하고 잘사시겠지만요)

물론 꼭 좋은 대학에 들어와야만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그래도 심해에서 노는 것보단 1800대 2000대에서 노는게 좋잖아요 ㅎ

2. 혹시나 오유를 하고 있는 의대생이 있다면

고등학교때와는 차원이 다른 경쟁을 하게 되고 또 하고 있겠지요

게다가 이 경쟁은 정말 나중에 인생이 달라지는 중요한 경쟁입니다.

사실 추후에 치게되는 레지던트 시험도 중요하지만 같은 과를 지원하는 동기의 성적이 나보다 좋다면 OTL

일단 성적이 좋고 봐야 나중에 원하는 과를 골라서 갈 수 있어요
(그게 무슨 과던지 간에)

지금은 강의듣고 공부하느라 많이 힘들겠지만...

인턴 레지 해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시험이 없고 돈을 버니까 더 좋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턴 레지때처럼 공부하면ㅋㅋㅋㅋㅋㅋ 다들 기본이 있는 사람이기때문에 성적도 잘나올 수 있어요

하아.. 만약 고등학교 때부터 인턴레지처럼 공부했으면... 흠...


한줄 요약
공부량(혹은 체력적 한계)
고등학교때<<<<넘사벽<<<<<<<<<<<<<<<<<<< 의대 수업 <<< 인턴일 <<< 레지던트일(이는 과에따른 차이는 있음)



제가 주제넘게 이런 글써서 죄송하지만 나름 공부는 많이 했어요 ㅠ
학생들 많이 보게 po추천wer 좀 해주시고(구걸구걸)
베오베가면 본인 인증 갑니다 ㅎ(병원/과/이름????)

혹시나 이글 읽고 제가 누군지 눈치채신 분 있으면 댓글테러는 자제좀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