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넋두리입니다... 인연이란거 믿으시나요? 그 아이를 만나게 된 계기가 참.. 알바하면서 만나게 된 아이인데.. 그 아이에 언니(이하 A라고 칭함)가 저랑 동갑이고, 제 친구에 친구고 A도 같은 곳에서 알바를 하다가 관뒀습니다. 전 계속 일 하다가 그 아이를 만났고... 첨에 그 아이한테 말건게 A 동생이냐고 물어본게 첫 마디였습니다. 그 날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같은버스를 타고 갔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집이 가깝다는 이유로;; 그렇게 갔는데 참 어색 했습니다. 그냥 일에 관련된 이야기 사적인이야기 등등 주고받으면서 살짝 친해졌다고 해야되나 뭐 그냥 그때 첫눈에 반했다고 해야되나 혼자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네 저 남중-남고-공대 태크입니다.. 여자 많이궁하죠 거기에 소심하기까지하고... 그래서 그냥 저한테 친절하게 오는 여자는 다 좋습니다... 그아이도 친절하게 저에게 다가왔고 그래서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여하튼 도착해서 내렸구요 버스정거장 부근이 외대입니다. 더 많은 얘기를 하고싶었는데 평소에 좀 막히던 차가 하나도 안막히고 신호도 안걸리고 스트레이트로 오는겁니다.. 그래서 뭔가 아쉬운감이 있었구요... 뭐 아무튼 내려서 사거리가 있는데 거기서 진짜 이대로 가기가 싫었습니다. 그래서 외대에서 잠깐 앉았다 가자고...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 그 아이도 수락을했고 11시20분부터 새벽 2시 30분까지 -_-;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무슨 얘기를 햇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중요한건 그 아이도 싫어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중간에 '밤이늦었으니까 집에가자', '졸린것같아보인다 집에가자' 이런식으로 예닐곱번정도를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괜찮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그일이 있고 더욱 친해졌고 계속 집에 같이 가고.. 그 아이가 늦게끝나면 제가 그 아이 일을 도와주면서 같이가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제가 영화나 같이보자고.. 1시간 30분 뜸들이다가 용기를 내어 말했습니다.-_-; 그 아이도 승낙했고 일 끝나고 심야영화를 보고 집에 대려다 주고 뭐 그랬습니다. 뭔가 진도가 팍팍 나가는것 같아서 아에 대놓고 쉬는 날 같이 맞춰서 데이트신청도 했습니다... 그것도 승낙하고 난지천 공원에 가기로 했죠.. 제가 직접 도시락까지 싸서 갔습니다. 뭐 사귀는 사이는 아니니까 어색하게 놀았습니다.. 공원에 앉아서 밥먹고 이런저런얘기하다가 홈에버에 가서 아이쇼핑도 하고 알바 쫑파티가 있어서 고기도 먹고 그랬습니다.. 이런저런 일이 있다가 그아이가 저보다 2시간 빨리 끝난적이 있었는데 친구만나야 한다고해서 먼저가라고 했고 그 날 집에서 잠자려고 하는데 그 아이가 외대에 있는데 나오라고 해서 또 주구장창 얘기하다가 집에가고 그랬습니다. 그 아이 행동을보면서 '얘가 나한테 호감이 있는것같은데..' 라고 느꼇죠 주변에도 말해보았는데 주변친구들도 저한테 호감있는것같다고.. 했습니다. 또 한번은 얘가 눈병에 걸려서 병원갔다가 학교를 늦게 간다고해서 같이 놀자고 제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뭐하고 놀까 하다가 여차여차해서 저희집이 빈다는걸 말했고 저희집에 가게됬습니다. 자기는 잠을 자겠다고..; 그래서 같이 자게됬는데요 말그대로 잠만 잤습니다 서로 1미터정도 떨어져서... 이정도면 진짜 저한테 호감있는거 아닌가요? 첨엔 어장관리를 의심도 해봤습니다. 근데 이아이는 저한테 뭐 사달라는 것도 없고 제가 사준다고 해도 살찐다고 담에 사달라 하고... 어떻게 보면 저한테 호감이 있는것 같기도 한데 어떻게 보면 그냥 아는오빠로 보는것 같기도하고.. 참 그아이의 마음을 모르겠네요.. 그래서 고백 할까 생각하고 오만생각을 다했는데 많은 고민끝에 군대가는데 무슨 여자친구냐.... 라는 결론을 내리고 내일 아니 조금후에 저녁에 외대로 불러서 말하려고 합니다.. 너 때문에 3주동안 난 과분한 행복을 느꼈다고.. 나한테 잘대해줘서 고맙다고... 이말 지금 안하면 평생을 후회할것같다고... 너 좋아한다고.... 사귀자는게아닙니다 그냥 내가 널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달라고 하는거죠.... 술먹고 쓰는글이라 글에 두서가없고 아주 엉망진창 뒤죽박죽이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