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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craft2_285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1스2Ω
추천 : 11
조회수 : 134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11/17 02:34:51
진짜 이스포츠계의 한 획을 그은, 아니 이스포츠를 만들어낸 스타1 이었습니다.
추억도 많고, 하면서 친구도 많이 많났는데 요즘 확실히 저물어 가는게 느껴집니다.
한참때였던 황제 임요환, 폭풍 홍진호, 영웅 박정석. 기욤패트리, 그 외 기라성 선수들.
아, 진짜 그때 정말 스타 최고였었죠.
지금처럼 정형화된 경기가 아니라 날마다 놀라운 경기가 나왔었었죠.
임요환의 드랍쉽과 마린 컨트롤은 정말 축구만큼 흥분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나는데 참 아쉽기도 하고, 뭔가 또 세상이 변하는 거 같아서 애잔하기도 하네요.
평소에는 스1의 그래픽이 눈에 너무 익다보니 떨어진다거나 나쁘게 보이지 않았죠.
그런데 스2를 한참 하다가 스1을 보니 갑자기 세월이 팍 느껴지더군요.
게임도 매우 단조로운 느낌이고, 무엇보다 속도감이 너무 안느껴집니다.
마치 오랜 친구가 폭삭 늙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런데 참 오래도록 버텨줬다라는 생각도 드네요.
스1을 처음 접한 것이 98년도인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무려 13년 전이네요.
13년을 현역으로 뛰고있는 게임이 과연 또 있을까요?
스2도 그건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능성은 있지만요.
물론 스1의 횃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리그도 계속 있고, 걸출한 선수들도 많이 포진되어 있죠.
스1도 그 나름의 영역에서 꾸준히 유지되리라 믿습니다.
암튼 오늘 오랜만에 스1을 다시 잡아보니 뭔가 씁쓸한 느낌이 들어서 한 자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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